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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2-27 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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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이 되면 우리 아이가 학생일 테니 학교주변에 유흥업소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사교육도 마찬가지로.”(서호정·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명여고)

“2030년에는 부천에 빌딩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빌딩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도 많다는 얘기잖아요.”(서수원·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명여고)

“정치부 기자가 꿈입니다. 20년 뒤 부천이 정치 선진화의 메카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채대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 중흥고)

“부천에는 만화정보센터 같은 도서관도 있고 청소년수련관 같은 청소년을 위한 문화시설이 있어서 좋아요. ‘미래 부천’에는 한국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문화도시 부천이라는 브랜드가 더욱 높아질 겁니다.”(이충재·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원미고)

부천에 사는 청소년이 본‘멀지 않은 미래 부천’의 모습이다. 이러한 내용은‘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한「2030 부천도시기본계획 100인 청소년 프로포절 그룹 토의」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토론회는 지난 26일 오전 10시부터 8시간 동안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열렸다.

부천시는 20년 후 미래의 청사진인 ‘2030 부천도시기본계획’을 시민과 함께 만들기 위해 구상 단계에서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계획단(Proposal Group)을 구성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18일부터 20일 동안 참여할 시민을 공개모집했다. 이어서 가톨릭대학교 이시재 교수를 위원장으로 전문가, 주민, 시의원, 기업체 및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시민계획단을 운영 중이다.

이날 그룹토의에 참여한 청소년은 부천시에 거주하는 중고생이다. 20년 후면 중년층이 된다. 실제 부천의 미래를 디자인하고 그 미래 속에서 삶을 디자인하는 실제 주인공이다.

시민 계획단은 부천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을 이전처럼 행정 담당자 중심이 아닌 시민의 참여 속에서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여 ‘시민이 편리한, 시민이 원하는 도시’를 함께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날 청소년분과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3월 9일 원미구청 ‘프로포즈를 생각하다’, 16일 소사구청 ‘프로포즈를 준비하다’, 23일 오정구청‘프로포즈 하다’를 순서로 구청별로 순회하면서 미래부천의 밑그림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부천시 도시계획과 박헌섭 과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시는 더욱더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모아 ‘근사한 모자이크’를 완성시켜 더 나은 미래 부천이 되는 밑거름으로 삼는다.”며 “청소년 자신도 자기가 사는 지역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애착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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