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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2-31 20: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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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삼척시민 여러분 !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

새로운 희망을 품은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공직자 가족 여러분 가정과 일터마다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8만여 시민이 함께하는 우리 시정도 더 큰 도약으로 성숙한 사회 공동체를 형성하고 후손의 안녕과 번영을 기약하는 창의적 역사를 써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임진년(壬辰年) 한 해도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시민화합과 시정발전을 위한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태평성대에도, 우(禹) 임금이 천자의 자리에 오르기전, 8년 동안 치수(治水)에 종사하면서 세 번이나 자기집 문 앞을 지나면서 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을 정도로 백성들을 위한 나랏일에 진력(盡力)하느라 사적(私的)인 일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는 과문불입(過門不入)의 고사성어 만큼이나 저나 우리 일천여 공직자 모두는 지난 한 해 정열과 혼신을 바쳐, 위민 봉사행정에 정진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민소환 투표라는 초유의 사태로 대립과 갈등, 반목의 혼란 속에 모진 풍파를 넘기긴 했습니다만,

시민 모두가 다시 한마음 되어 화합과 관용, 사회통합의 기류속에서 배려와 인정으로 안정을 되찾고, 발전된 미래를 기약하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작용하였습니다.

역사감계주의(歷史鑑戒主義)라고 합니다만, 정치적으로 큰 변화나 사건을 겪거나 나라에 큰일이 일어난 뒤에는 명확한 평가가 있어야 하고, 말끔한 매듭 또한 지어야 합니다.
[*역사감계주의 : 역사를 일종의 잘잘못을 비추는 거울처럼
생각하며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으려는 도덕주의적 역사관]

시대를 막론하고 문제가 없었던 시기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만, 모두가 현실을 아파하고 미래를 걱정했던 시민의식의 발로이고, 삼척의 밝은 역사를 만들어 가는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

철학과 역사관을 지닌 주체적 민주시민으로서 시대의 문제를 치열하게 인식하고 고민하며,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했던 분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원자력 발전소 문제는 시민이 참여하여 공감하고 선택한, 삼척발전에 전기를 맞는 역사적 평가이자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세계 원전의 시각은 변하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지금 당장 원전을 건설할 이유가 없어 보이는 석유가 펑펑 쏟아지는 중동에서 원전을 짓고 있습니다.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가스 매장량 세계 3위의 아랍에미리트(UAE) 조차 고갈 위기의 화석연료와 막대한 비용의 재생에너지 사이의 간격을 메워줄 에너지로 원자력을 선택한 것입니다

일본의 차기 총리 아베신조(安倍晋三) 자유민주당 총재는, “민주당 정권이 결정한 원전정책을 재검토 하겠다” 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원폭 피해국인 일본에서도 국민의 뜻은 “원전 유지”에 있다는 입장이고, 원전이 있는 13개 지역구 중 11곳에서도 원전 재가동을 주장하는 자민당 후보가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원전 위협보다 경제난이 더 무섭다’ 고 느낀 일본의 원전문제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값비싼 대가만 치르고 제자리로 돌아온 교훈을 주었습니다.

최근 슈칸분(週刊文春)의 설문조사에서 원전 재가동에 대해 국민 42%가 찬성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사고를 미연에 차단시키는 기술이 5년내 상용화 된다는 기조 아래, 원전사고를 당한 국민으로서는 충격으로 다가오는 높은 수치라 합니다.

서해안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 해변에는 2030년까지 80기의 원전이 더 들어서게 됩니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넘어 원자력 문화를 만들어가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가상적인 위험을 빌미로 한 환경론은 지구촌에서 설 자리를 잃게 만들 뿐입니다.

100만 년에 한 번 있을까 하는 사고 확률 때문에 포기한다면, 자손만대 번영이 약속된 작금의 기회를 우리 기성세대가 걷어차는 퇴행하는 역사로 남게 될 것입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게이츠가 핵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차세대 원자로를 한국과 함께 개발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3명의 억만장자가 동시에 핵에너지 분야에 뛰어 들었습니다.

※ 영국 버진그룹(Virgin Group) 총수 리처드 브랜슨
“일체형 고속증식로(Integral Fast Breeder)야 말로
사용후 핵연료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다”

※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을 만든 제프 베로스
“지상에 인공태양을 만들겠다”
※ 세 억만장자의 재산을 합치면 836억$(약100조원)에 이른다.

이처럼 원자력은 세계적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대두되었고, 신재생에너지가 실현될 때 까지는 지구 온난화와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원자력 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원전으로 분열했고, 갈등했던 시대를 넘어 원자력 발전을 지역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다시 뛰는 삼척, 동북아를 주름잡고, 세계로 뻗어가는 복합에너지 거점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의지를 담아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내는 합창의 시대로 전진해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삼척시민 여러분!

올해에는 국내외 경제환경이 더욱 어려워지는 데다 동북아 4개국(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리더십이 최근 1년 새 모두 교체됨으로 해서 동북아 안정과 공동번영, 한반도 평화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출발점은 두 말할 것도 없이 러시아에서 북한을 거쳐 천연가스를 들여오는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사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 해 12월,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3개국을 잇따라 방문하여 에너지 교류협력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만,

사업비 6조원, 하루 1500~2000t 가스를 생산하는 중국의 CNEEC(국영전력공정유한공사) 삼척 SNG공장 착수, 일본 히타치사 발전설비 삼척공장 설립 합의와 더불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의 총사업비 120조원, 1,122Km에 달하는 PNG(Pipe-Line Natual Gas) 삼척터미널 건설에 인식을 같이하는 공동협력의 커다란 기조를 형성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PNG터미널 유치 건설사업은 우리나라가 동북아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여, 천연가스 허브(hub)로 발전하는 기반을 삼척이 만들고, 파이프라인 가스나 액화천연가스(LNG) 형태로 중국, 일본 등지에 수출까지 하는 동북아에서 가스교역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기폭제가 되리라 확신을 합니다.

2013년 계사년(癸巳年)은 PNG터미널 유치를 확정짓고, 新에너지가 역동하는 삼척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겠습니다.

PNG삼척터미널을 반드시 유치해서 에너지 안보국으로서의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고, 천연가스 생산의 도시, 에너지 수출의 전진기지가 되고 원자력 클러스트 구축을 통한 동북아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는 세계적인 복합에너지 거점도시 위상을 굳건히 해 가겠습니다.

변화하고 성장하는 삼척의 기운을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실감하는 실질적인 에너지 메카, 경제부흥, 자립을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삼척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에너지 창조의 역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60년~70년대 석탄, 석회석 경제부흥기에 이은 제2의 삼척 르네상스 시대를 힘차게 열어 가겠습니다.

2013년 시정운영 4대 기조를 설정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에너지 안전도시” 건설로 경제 부흥을 이루겠습니다.

건설중인 LNG생산기지와 종합발전단지, 종합물류항인 호산항만 건설 등 국책사업에 약 10조 원대의 사업비 투자와 SNG(합성천연가스)생산시설 및 클린에너지 콤플렉스 산업단지 건설은 물론, 향후, 복합발전설비 등 화학공업단지, 원자력에너지 클러스터 단지까지 조성되면 우리나라 최고의 에너지원 거점도시로 재조명되고 경제부흥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최첨단 실화재시험 연구센터의 본격가동과, 시민안전 증진 및 재해예방을 위한 사직지구 배수펌프장 건설, 도계 절골지역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정라 방재시범마을 관광지 조성, 서민밀집 위험지역 정비사업, 재난 취약지구 시설관리 등 각 분야별 재해위험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세계 보건기구(WHO)가 공인하는 안전도시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관광, 생명의 도시”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하여 활기찬 도시성장의 원동력이 되겠습니다.

이사부 문화유적 조성, 유리조형 문화관광 테마파크 조성과 본격적인 해양관광 시대를 열게 될 해양관광 리조트타운 조성,용화~장호간 해상로프웨이 조성사업,장호관광지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용굴 촛대바위 해안경관길 조성, 가곡온천개발, 증산~추암간 도로개설 등 체험, 체류형 관광자원 육성에 확대 투자해 가겠습니다.

정월 대보름제, 이사부 역사문화축전, 맹방 유채꽃축제, 미로 코스모스 축제 등 문화예술 축제와 죽서루 경관과 풍류재현, 진동루 등 문화유적지 복원사업,전천후 종합스포츠타운 조성,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개최 등 문화, 예술, 체육을 아우르는 사계절 명품 해양관광 삼척을 실현하겠습니다.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계획도로 및 교량개설,녹색거리 조성을 위한 시가지 경관조성사업,삼척로 안전보행 환경개선사업,시가지 공영주차장을 확대 조성하고,

주택난 해소를 위한 아파트 건립,택지조성 등 주거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으며, 탄광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도계 소도읍 육성사업, 노후주택 지붕개량사업, 도계캠퍼스 학생기숙사 건립, 도계지역 보금자리주택 건설지원으로 활력 넘치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삼척고 이전 신축 지원과 전문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및 장학금 지원, 친환경 무상급식, 엘리트 학교체육, 도서관 운영지원, 미국, 일본 등 해외교류를 통한 견문확대 등 교육의 백년대계인 미래인재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소외계층과 장애, 아동, 여성, 노인 등 분야별 복지정책 실현과 삼척보건소 첨단의료장비 확보, 삼척 복합메디컬타운 조성, 보육시설 확대지원, 노인일자리 확충과 장애인 생활시설 신축, 장애인 경로당 설치, 도계 재가노인복지센터 신축, 삼척시니어클럽 지정 운영 등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복지에 힘써 “교육, 복지의 도시” 를 구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살기 좋은 농어촌, 찾고 싶은 농어촌! “친환경 생산도시” 육성으로 농어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친환경, 유기생산을 통한 소득자원화, 세계유기농수산 연구․교육관 내실 운영, 생태체험농원 희귀 관상조류 서식지 조성, 농업인 단체회관 건립 등 농촌 환경개선을 통한 정주의식을 고취하고,

고품질 농산물 안정생산 지원, 생산유통시설 확충, 여름딸기 수출단지 육성, 농산물개방 대응 대체 작목육성, 가뭄대비 농업용수개발사업, 삼척한우 명품화 사업 등 농축산물 생산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농업관리실 운영, 유기농 시험․연구포 운영, 농업소득 증대 시범사업 단지운영 등 생산, 기술, 연구지원을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임산물 생산단지 조성, 농산촌체험마을 및 산촌 생태마을조성, 펜션단지 조성 등 산림휴양 자원을 확충해 나가며,

삼척항 매립지 친수공간 조성, 정주어항개발 및 물양장 확충, 어선장비 현대화 등 어업환경의 개선과 다목적 인공어초시설, 바다숲 조성, 어패류 및 돌기해삼 등 수산 종묘배양 자원조성으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을 육성하고, 수산자원 증식을 통한 어민 소득창출에 힘쓰겠습니다.

사랑하는 삼척시민 여러분 !

옛날, 제왕들은 혼자 있을 때 경계하고 두려워 했고, 항상 도(道)를 밝혀 어둡지 않게 했습니다.

남이 모르는 은미한 가운데서 더욱 조심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야 말로 나라의 기강을 세우고 법도를 정하는 근거가 되었고, 나라를 다스리는 도(道), 바른 길이 완전히 선하고 아름다워 졌다고 합니다.

천재일우(千載一遇)의 호기를 잡고 복합에너지 거점도시, 경제자립, 부흥을 달성할 금년에 저는, 행불괴영(行弗愧影) 하고, 침불괴금(寢不愧衾) 하는 자세로 시정을 이끌고자 합니다.

“홀로 서 있어도 자기 그림자에게 부끄러움이 없고“ /獨立不慚影 “홀로 잘 때에도 자기 이불에 부끄러움이 없는“ /獨寢不愧衾 신독(愼獨)을 가슴에 품고 정진하겠습니다.
남이 한 번에 능하면 저는 백 번을 할 것이고, 남이 열 번에 능하면, 저는 천 번을 할 것입니다.

우리 삼척 시민은 밝게 웃게 되고, 우리 삼척은 반드시 강건해 질 것입니다.

과문불입(過門不入)의 恨이 생긴다손 치더라도, 삼척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라면 저의 혼신을 바칠 각오입니다.

‘할 수 없다’ 라는 말을 피하라/
‘할 수 없다’ 라는 말은/글로 쓰건 말로 하건/
가장 나쁜 말이다/
그 말은 욕설이나 거짓말보다 더 많은 해를 끼친다/

그 말로 강인한 영혼이 수없이 파괴되고/
그 말로 수많은 목표가 죽어간다/
그 말이 당신의 머릿속을 점령하지 않도록 하라/
그러면 당신은 언젠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다/
- 에드가 게스트(Edgar Guest),〈장미와 결실〉中 -

“할 수 없다” 는두려움을 이기는 것은,“할 수 있다” 는 자신감 이고, 그 자신감은 긍적적인 생각에서 나옵니다.

삼척시민 모두가 긍정적인 생각,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원대한 목표와 꿈을 가지게 된다면 대한민국 삼척은 세계 최고의 ‘에너지 창조도시’ 로 변모할 것입니다.

민주시민으로서의 존재감, 월등감주체의식으로 무장된,삼척시민의 열정과 단합된 힘을 모아 2013년 채무제로(ZERO) 元年의 해 ! PNG터미널 유치를 확정 짓는, 新에너지 삼척의 위대한 역사를 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癸巳年 새해 아침에...
三陟市長 金 大 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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