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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24 23: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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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23일 전국 5개 구장에는 역대 개막전 최다인 11만 4028명이 각 구장을 가득 메웠다. 올해 새로 문을 연 NC의 홈구장 창원NC파크가 올 시즌 첫 매진(2만2112명)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제외한 4개 구장이 차례로 만원사례를 이뤘다.

▲ LG 선수들이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LG


[이진욱 기자]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23일 전국 5개 구장에는 역대 개막전 최다인 11만 4028명이 각 구장을 가득 메웠다. 올해 새로 문을 연 NC의 홈구장 창원NC파크가 올 시즌 첫 매진(2만2112명)을 기록한 가운데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제외한 4개 구장이 차례로 만원사례를 이뤘다.


개막 이틀째인 24일에도 한화-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이 2만5000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5개 구장에는 모두 10만31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틀 연속 10만 명 이상 관중이 들어찬 것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틀간 5만 명이 입장한 24일 잠실구장 3루 측은 한화의 상징색인 오렌지색으로 물결쳤다. 방문 팀 응원석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은 1회부터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라는 가사의 ‘행복 송’을 불렀다.


올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채드벨은 눈부신 호투로 한화 팬들에게 행복을 선물했다. 올해 옵션 포함 85만 달러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왼손 투수 채드벨은 1회말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빗맞은 우익수 앞 안타를 내 준 뒤 8회말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추가 안타를 맞지 않았다. 8회 선두 타자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8이닝 1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였다.


두산은 지난해 팀 타율 0.309를 기록한 강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공격형 포수 양의지가 NC로 이적했다고 해도 여전히 짜임새 있는 타선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날 채드벨은 최고 147km에 이르는 빠른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두산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채드벨은 바깥쪽 꽉 차는 직구로 지난해 홈런왕 김재환을 두 차례나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1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7회와 8회 상대 실책을 틈타 각각 4점과 5점을 추가하면서 11-1로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2루수 오재원, 1루수 오재일, 3루수 허경민 등이 연달아 실책을 범했다. 전날 4-5로 역전패했던 한화는 주말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말 이재원의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와 이어진 강승호의 쐐기 2점 홈런으로 6-3으로 역전승했다. SK는 하루 전에도 7-4로 역전승했다.


LG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크게 이겼다.


LG는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3실점(1자책) 호투 속에 퀄리티스타트를 찍으면서 마운드를 물러났다. 고우석-진해수-정우영이 차례로 나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은 1회초 선두 이형종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김현수의 적시타와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고, 2회초에는 오지환과 조셉의 투런 홈런이 차례로 가동되면서 7-0까지 달아났다. 3회초 오지환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추가하는 등 3타점을 올렸다.


LG는 전날 1선발 타일러 윌슨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한 이후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2019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KIA는 양현종과 터너가 나온 주말 2연전을 모두 놓치면서 다음 주 시즌 첫 승을 도전하게 됐다.


삼성은 NC를 4-3, 롯데는 키움을 6-2로 꺾고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점차 승리를 지킨 삼성 우규민은 LG 시절이던 2012년 7월 18일 이후 2440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롯데 전준우는 6회 결승 2점 홈런으로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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