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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13 23:06:25
  • 수정 2019-02-14 09: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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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김해 신공항 건설과 관련, “총리실 차원에서 검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부산시는 “큰 선물을 주셨다”며 크게 환영했다.

▲ 자료사진/청와대


[최준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김해 신공항 건설과 관련, “총리실 차원에서 검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부산시는 “큰 선물을 주셨다”며 크게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해 신공항과 관련) 부산.김해시민이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산.울산.경남의) 검증 결과를 놓고 5개 광역자치단체의 뜻이 하나로 모인다면 결정이 수월해질 것이고, 만약에 생각이 다르다면 부득이 총리실 산하로 승격해서 검증논의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뒤 부산지역 경제인들과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해 신공항은 부산.김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와 연관된 문제이므로 그 입장이 정리되기 전에 섣불리 어느 쪽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을 논의하느라 다시 또 사업이 표류하거나 지나치게 사업이 늦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큰 선물을 주셨다. 부산시가 줄기차게 요구한, 김해 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안의 총리실 검증 요구를 받아들이신 것 같다”며 환영했다.


▲ 국토교통부의 김해 신공항 건설계획도/제공=부산시


변 부시장은 또 “우리가 그동안 해온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아주 의미가 크다. 주변 지자체를 설득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겠다”면서,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장의 (김해 신공항 관련) 의견이 모이지 않으면 총리실에서 검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김해 신공항 검증단(단장 김정호 국회의원)을 구성해 이달 말까지 계획으로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안을 놓고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 김해공항에 활주로(길이 3.2㎞) 1개와 국제선 청사를 추가로 짓는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이 24시간 운영 가능한,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해 신공항 건설은 2016년 6월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정부의 결정을 수용하면서 확정됐다.


하지만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해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공약한 대로 김해 신공항 건설 대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고 있고, 김해시민들은 김해 신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소음.안전성 등에서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안이 문제가 없다며 올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해 오는 2026년까지 김해 신공항 건설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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