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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06 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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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연일 38도를 웃도는 폭염에는 시원한 개울에서 수박 한통이면 천국이 따로 없죠 ”

“차 막히는 휴가철에 가까운 양평 옥천에서 휴가를 보내니 시간도 벌고 스트레스도 시원한 물과 함께 날리고 일석이조죠”

‘제1회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이 무더위 속에서도 연일 성황을 이룬 가운데 지난 5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3일 옥천레포츠공원과 사탄천일원에서 ‘대한민국이여 즐겨라’란 슬로건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은 사흘 동안 관광객 3만5천여명이 다녀가며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옥천수가 마르면 나라에 우환이 생긴다’는 구전과 진상수로 귀하게 이용됐다는 구전설화를 토대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물 맑은 양평 이미지 홍보를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과거 우리 조상들이 옥천수로 키질을 하며 비를 뿌려달라는 놀이 형식의 특별한 기우제와 함께 옥천초교부터 레포츠공원까지 신명나는 물싸움을 하면서 서로의 소원을 빌고 건강을 기원했다.

특히 옥천수를 수도권의 상수원인 한강물에 합수하는 ‘진상제’를 올리며 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웠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 학생들과 휴가철 행락객들은 ‘워터워존’, ‘아水라장존’, ‘물놀이존’, ‘체험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더위를 잊었다.

아水라장존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3일내내 만원을 이루며 해가 질 때까지 그 열기가 식지 않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으며 맨손고기잡기 행사가 펼쳐진 체험존에서는 물 반 고기반의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잡은 고기를 바로 숯불에 구워먹는 등 체험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또 홍보대사(탤런트 김성환, 김창숙, 전원주, 가수 이동해)들도 축제에 함께해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먹거리 장터는 마을별로 차별화된 메뉴 선정과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 해가 진 후 풍등날리기 행사에서는 준비한 풍등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참여하여 아름다운 옥천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옥천에 본가가 있어 휴가차 왔다가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한 최 모씨는 “차 막히는 바닷가나 관광지에 갔다가 고생만 하고 돌아온 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올해 휴가는 고향에 와서 편안히 쉬었다 갈 생각이었는데 축제장에 와서 아이들도 그렇고 신나게 놀다 가게 돼 좋다”고 말했다.

이용호 축제추진위원장은 “관람이 아닌 남녀노소 모두가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행사로 준비했는데 폭염 속에서도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찾아 주셔서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며 “무엇보다 민․관․군이 합심해서 축제를 치러 주민들은 소득을 올리고 관광객들에게는 옥천의 맑은 물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축제 기획 의도를 살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통성 있는 축제로 내년에는 더욱 차별화되고 짜임새 있게 준비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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