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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11 05: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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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비강남권에 경전철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3기 도시철도망 계획을 다음 달 발표한다. 이를 통해 강남.북 균형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목표지만, 해당 지역 부동산 가격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도 예상된다.

▲ 사진/서울시 제공


[강병준 기자]서울시가 비강남권에 경전철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 3기 도시철도망 계획을 다음 달 발표한다. 이를 통해 강남.북 균형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목표지만, 해당 지역 부동산 가격이 다시 들썩일 가능성도 예상된다.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정 4개년 계획’에 의하면, 서울시는 강북지역 지하철 재정사업 등을 통해 ‘제3기 도시철도망’을 건설할 계획이다. 구체적 내용은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3기 도시철도망 계획은 지난해 8월 시가 발표한 비강남권 경전철 구축 계획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해당 노선은 청량리에서 신내동까지의 면목선, 신월동에서 당산역까지의 목동선, 보라매공원에서 난향동까지의 난곡선, 우이동에서 방학역까지의 우이신설선 연장선 등 4개이다. 모두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서남권, 서북권, 동북권에 있다.


이들 지역의 42.3%는 지하철역까지 가려면 걸어서 10분 이상 걸린다. 이들 지역에 지하로 경전철을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서울시는 우선 2022년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4개 노선의 총 길이는 27.5㎞, 사업비는 약 2조8천억원에 이른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으면 최대 4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고, 나머지는 시비로 부담한다.


서울시는 이들 노선 외에 추가 노선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발표된 노선 외에도 추가적인 내용이 담길 것”이라면서, “비용과 착공 시기 등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3기 도시철도망 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5년 단위로 발표하는 ‘도시철도 구축계획’의 하나로, 서울시는 당초 지난해 10월 도시철도망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가 잇따르면서 미뤄졌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했다는 해석도 있다.


도시철도망 계획은 추후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거쳐야 확정된다.


한편 이날 공개된 시정 4개년 계획에는 균형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2020 다시세운 프로젝트’ ‘장안평 도심형 자동차 산업거점’ ‘용산 Y밸리’ 등 3대 도시재생사업을 박 시장 임기 내 마무리한다는 방침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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