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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28 08: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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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극단 후암


[이주미 기자]극단 후암의 대표 중 하나인 연극 '칸사이 주먹(차현석 작.연출)'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 6층 후암스튜디오에서 공연된다.


지난 2015년 초연을 시작으로 1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는 '칸사이 주먹'은 광주 아시아 평화연극제 대상을 비롯해 각종 연극제에 초대되어 오면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있던 날, 일본 칸사이(관서) 지방에 체류하고 있는 불법 체류자 강북두가 하루 더 일본에 머물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특히 윤봉길 의사의 실제 처형사진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특히 차현석 대표의 부친이 이 사진을 한국에 가져 온 걸 극화 시켜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극단 후암은 연극 '칸사이 주먹'을 일본어 제목으로 '칸사이 펀치'로 개명해 지난 10월에 일본 마츠모토와 일본의 대학로로 불리는 동경 시모키타자와에서도 공연했고,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는 일본 칸사이 지방인 교토에서 공연 한 바 있다.


▲ 사진제공/극단 후암 제공


또한 일본 교토대학교 학생들과 극단 후암 단원들은 윤봉길 의사의 순국일에 맞춰서 공연 전날일  19일 일본 가나자와에 방문하여 순국 추모비를 방문했다.


차현석 대표는 윤봉길의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항일 정신의 이야기가 소재인 연극이 일본에서 반감을 가지지 않겠느냐는 한국 팬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일본에서 뜨거운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탄과 감사함을 전했고, 연극에 대해서도 일본 마이니치신문에서도 심도 있게 다뤘다.


실제 독립군의 후손인 차현석 대표는 "21세기의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은 국가의 분쟁보다는 국민들과 교류하는 민간 외교 사절단이 그 일을 해야 한다"면서, "일본의 지식인들과 의식 있는 젊은 대학생들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류하여 양국가의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관계들을 풀고 자 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연극에서는 배우 신현종, 윤상호, 이란희, 이성원, 정소영, 차현석, 김병수, 명인호, 박상현, 윤승인, 민아람, 남소하, 윤기환, 최현섭, 김성진, 맹선화, 채수연, 오가이 아나톨리가 출연한다. 특히 현실에서 까레예쯔(Кореец,고려인) 카자흐스탄 배우 오가이 아나톨리가 극중 드미트리 역할을 맡게 된 점이 주목된다.


▲ 사진제공/극단 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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