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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20 1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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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동떡방앗간에서 재현한 추억의 보리개떡 .

해남군 황산면의 떡방앗간에서 추억의 보리개떡을 재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황산면 옥동리 옥동떡방앗간 박진희씨(50세)는 보리개떡을 개발, 인근 지역에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박씨가 보리개떡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년여 전. 수십년 단골 어르신들이 부담없이 드실수 있는 떡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수차례 연구끝에 보리개떡을 재현해 낸 것.

박씨의 보리개떡은 기존의 보리와 막걸리 외에도 건강을 생각해 유산균을 첨가했다. 또 가능하면 해남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해 건강까지 생각한 떡을 만들어야 한다는 박씨의 고집탓에 국산 보리를 어렵게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

시커먼 옛 보리개떡에 비하면 먹음직한 색깔에 부드러운 식감도 일품이다.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주문이 상당하다고 한다.

2대째 같은 자리에서 떡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박진희씨의 떡 만드는 솜씨는 이미 인근 지역에서는 유명하다.

5년여전 개발한 단호박떡은 해남뿐 아니라 인근 도시와 서울에서까지 주문이 이어지는 베스트셀러이다. 보통 분말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떡 제조방법에서 벗어나 생 단호박을 통째로 삶아 곱게 체에 내려 사용하는 것이 이곳만의 비법. 말린 단호박의 분말을 사용하면 색과 맛이 잘 안나오고, 끈적거리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랜 연구끝에 개발하게 됐다.

생 단호박을 사용하면 특유의 향과 고운 빛깔이 그대로 스미게 된다. 또 직접 재배한 자색고구마로 만든 떡 또한 같은 방법을 사용해 만들어 지기 때문에 손꼽히는 인기품목 중 하나이다.

보리개떡의 가격은 한판(35㎝×35㎝)에 1만원. 단호박떡과 자색고구마떡도 몇 년째 한되 1만 5,000원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단골이 된 시골 어르신들에게 떡 가격이 부담이 될까 싶어서라고 한다. 떡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푸근한 인심이 바로 옥동떡방앗간만의 흥행 노하우라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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