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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19 22: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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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람(전 넥센)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프로야구 넥센의 이택근이 관련 상벌위원회에서 내년 시즌 36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받았다.



[유흥주 기자]문우람(전 넥센)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프로야구 넥센의 이택근이 관련 상벌위원회에서 내년 시즌 36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받았다.


KBO는 19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내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2015년 팀 후배 문우람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을 가한 이택근에게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호 및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2항에 의거해 출전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지난 2015년 5월의 일이 지금에서야 문제가 된 것은 문우람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 조작과 관련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해당 폭행건도 언급했기 때문이다.


당시 문우람은 승부조작으로 KBO로부터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25.전 NC)과 함께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브로커와 가까워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택근에게 폭행을 당한 것도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문우람은 “팀 선배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을 당했고, 머리를 7차례나 맞아 뇌진탕 증세가 오고 얼굴이 부어올라 게임에 못 나가고 집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그 일을 위로해준 해당 브로커와 관계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택근은 이날 상벌위원회에 나와 소명 과정을 거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택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사과하고, “특히 야구선수가 야구 방망이를 들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너무 심한 폭행을 했다거나 개인 감정으로 그랬다는 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택근은 당시 경기 중에도 외모를 다듬는 문우람의 행동을 다른 한 선수가 문제 삼자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를 대표해 문우람을 꾸짖는 과정에서 방망이 손잡이 부분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택근은 “그때 두발 상태 등을 정리하라고 했는데도, 다음날도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우람-이태양의 기자회견에 언급된 승부조작 가담 의혹 선수들에 대해서는 추가 내용이 나오지 않아, KBO는 해당 구단들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해당 구단은 6명 모두 관련 사실이 없음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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