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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17 00:51:53
  • 수정 2018-12-18 13: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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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자역상감모란문표형병 靑磁易象嵌牡丹文瓢形甁


불꽃의 연단을 거쳐
한줌 흙으로부터
단단한 기물의 몸으로

태어난 도자기는
불을 지핀 시간만큼
식히는 시간이 지난 후에
가마에서 꺼내진다.


탄생의 첫날밤에
살갗이 터지는 아픔을 통해
우주의 숨결과 공명共鳴하면서
자기의 존재를 알리는 울음을 운다.


그들의 어머니인 도공은
새 생명들이 내는
청아한 합창에
귀를 기울이며
오늘도 깊은 열락悅樂에 빠진다./2014. 6. 14(경기 으뜸이 도예부문 선정)


작가약력/1990 -현재 소정도예연구소 소장 손유순,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2 국제도자 워크샵 초대작가 - 재단법인 경기도세계도자기 엑스포, 2004 경기으뜸이 도자기부문 선정- 경기도지사, 2012 이천시 유네스코 창의도시지정기념 초대작가전- 손유순 도자전, 2014. 10. 1 계간 가온문학 가을 창간호 신인상 - 시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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