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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08 16: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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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이 선택한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후학양성, 오페라 공연 스케줄 등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그녀가 이번에는 그녀의 단독 리사이틀 무대를 준비했다.



[강병준 기자]‘메트로폴리탄이 선택한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후학양성, 오페라 공연 스케줄 등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그녀가 이번에는 그녀의 단독 리사이틀 무대를 준비했다.


세계 언론과 평론가들로부터 ‘작은 강력 발전기’ ‘스펙터클한 가수’ ‘완벽한 콜로라투라’ 등의 찬사를 받으면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으로 떠오른 캐슬린 김.


그녀는 지난 2007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고,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화려한 기교가 요구되는 콜로라투라로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가장 뛰어난 소프라노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메트로폴리탄 데뷔 11주년을 맞은 그녀는 총 10편 64회 출연 기록을 세우면서 현재까지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메트의 주역으로 활동 중이다. 시카고 리릭 오페라, 뮌헨 바이에른 국립오페라, 바르셀로나 리세우 오페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 오르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홍혜경(1984년 미국 메트 데뷔), 조수미(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 데뷔), 신영옥(1990년 미국 메트 데뷔)이라는 걸출한 3인의 소프라노를 앞세워 세계 무대를 개척했고, 많은 후배 음악가들이 누구나 제 2의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을 꿈꾼다. 캐슬림 김은 홍혜경(1984). 조수미(1989), 신영옥(1990)에 이어 메트 오페라에 네번째로 오른 한국 성악가다.


메트 오페라는 입성도 어렵지만 ‘간판스타’ 로 불려도 안정적인 메트의 전속가수가 아니기 떄문에 다음 시즌의 출연을 보장받기 쉽지 않다. 그곳에서 캐슬린 김은 제임스 콜론이 지휘하는 오페라 ‘한 여름 밤의 꿈’에서 티타니아 역으로, 바틀렛 쉬어의 프로덕션인 ‘호프만 이야기’의 올랭피아 역, ‘후궁에서의 도주’에서의 블론드헨 역을 제임스 레바인의 지휘로 연기했다.


키릴 페트렌코의 지휘로 오페라 ‘가면 무도회’에서 오스카 역을,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하는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 에서 체르비네타 역으로 연기했다. 또한 연출가 피터 셀러스와 지휘자 존 애덤스의 지휘로 오페라 ‘닉슨인 차이나’에서 마담 마오 역을 훌륭히 소화하면서 캐슬린의 전매특허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늘 시도하는 그녀는 메트 오페라의 ‘주역가수’로,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10여년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다양한 배역으로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오롯이 실력 하나만으로 ‘주역가수’의 자리에서 ‘최고’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녀이다.


국내 무대에서는 지난해 11월 국립오페라단 ‘리골레토’, 12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주역으로 올라 한국 클래식 팬들을 열광케 했다.


캐슬린 김 리사이틀 ‘Con Amores’ 1부는 피아노 반주와, 2부에서는 피아노 반주, 그리고 기타리스트 박종호와 함께한다. 이번 캐슬린 김의 솔로 음반의 신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내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퍼셀, 오브라도스 등의 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곡은 성악가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무대이다. 아름다운 오페라 의상도,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반주도 없다. 오직 자신의 목소리, 반주자와의 호흡, 전달되는 가사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이번 캐슬린 김 리사이틀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캐슬린 김의 진심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담담하면서 진심 어린 가곡을 통해 그녀의 리사이틀을 기다려준 관객들에게 캐슬린 김이 전하는 노래의 진심을 기대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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