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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17 17: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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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미나 대표. 맛술사1,2를 기획 연출한 윤미나 감독 ⓒ 자료제공 한아트

환경의 오염과 신선한 먹거리의 부재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며 맛을 통한 인간 본연의 모습과 우리의 발효식품인 김치와 장에 대한 예찬을 펼치는 세미 뮤지컬이 본 공연을 넘어 오픈런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로 샘 아트홀에서 펼쳐지고 있는 세미 뮤지컬 “맛술사2”는 2030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오염된 환경속에서 신선한 먹거리가 사라진 상황으로 인한 인간들의 대공황에 빠진 삶을 주제로 극이 진행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에 대한 무지에 가까운 무관심이 결국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에게 심각한 삶의 위협을 줄 것이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신선한 먹거리의 부재가 인간들의 생존을 좌지우지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강한 경고를 담고 있다.

레스토랑이라는 공간을 통해 펼쳐지는 맛술사의 공연은 남을 배려하고 음식을 대접하면서 느끼는 감동을 전달하고 있으며, 우리의 발효식품인 김치와 장에 대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맛술사2”를 공연하고 있는 한아트 윤미나 대표는 배우들을 추가로 영입하며 오픈런 및 지방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윤미나 대표는 인터뷰에서 “평범한 대중을 위해 구성을 단순하게하고 메세지를 간소화해서 극을 처음 보러오는 사람들, 스토리가 없는 논버블퍼포먼스는 아니지만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인이 봐도 이해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런 극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퍼포먼스 요소들을 다양하게 섞어서 볼거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하나의 큰 시도였는데 볼거리가 많다보니 관객이 집중을 못하거나 또는 정교한 구성의 정극에만 길들여져 있는 층들에게는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배우들도 개인별로 춤, 노래, 마술, 마임 등 한 사람이 해내야 하는 액션이 많다보니 좁은 무대 위에서 조금만 집중력이 떨어져도 엉기는 연기를 하게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윤미나 대표는 “고정관념 없이 관람하는 층들에게 환영 받고 있어 계획했던 일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과 그 안에 우리나라 발효음식의 우수성에 대한 교육적인 효과를 단순하게, 하지만 볼거리와 함께 재미있게 전달하려 했다는 목표를. 그래서 ‘맛술사2’는 매니아 층이 아닌 철저하게 평범한 대중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뮤지컬 장르를 체험할 수 있게 공연시간도 길지 않고 노래도 짧게 하는 등 다양하게 문턱을 낮추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맛술사2의 주소는 뮤지컬과 정극과 스토리구성이 없는 퍼포먼스의 중간 위치 쯤에 있는...그래서 쎄미뮤지컬이라고 이름 붙였다”며 “여러 가지를 보여주다 보니 오랜 훈련을 거친 배우가 아니면 안 되는 단점이 있어 배우 교체 시 완성도가 흔들리곤 하는 단점이 있지만 계속 수정보완해가면서 고정된 잣대의 편견을 부식시킬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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