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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26 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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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독일 전통 사운드의 수호자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내한해 깊어가는 가을 밤, 거장들의 뜨거운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 @세종문화회관 제공


[강병준 기자]전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독일 전통 사운드의 수호자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내한해 깊어가는 가을 밤, 거장들의 뜨거운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오는 11월 22일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의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작품 ‘게르기예프 &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 지방의 주도인 뮌헨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중후한 사운드와 견실한 앙상블로 무장한 독일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로, 2015년에 부임한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함께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눈부신 기교와 섬세한 감정이 빛나는 연주로 2017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대한민국의 젊은 거장 선우예권이 협연한다.


▲ 선우예권/@세종문화회관 제공


게르기예프와 뮌헨 필, 그리고 선우예권은 이번 공연에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프로코피예프의 이웃이자 동포였던 시인 콘스탄틴 발몽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 대한 소네트’에서 이 작품의 다양성과 젊은 혈기에 대해 “프로코피예프! 음악과 젊음이 꽃핀다!” 라고 경의를 표했다.


이렇듯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곡 특유의 서정성과 몽환적인 기괴함에 피아니스트의 기교가 더해져 20세기 피아노 음악 가운데 걸작으로 손꼽힌다. 


또한 독일 관현악의 진수를 만끽하게 해 줄 말러 교향곡 1번은 관객들을 진정한 말러의 서정과 격정 속으로 안내한다. 말러 교향곡은 20대 청년 말러의 서정성이 짙게 밴 곡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말러의 색깔’이라는 평을 듣는다.


독일 낭만파 작가 장 파울의 ‘거인’이라는 시의 제목을 가져온 곡으로 느리고 신비로운 서주로 시작해 생기 넘치는 에너지, 절망에서 승리의 절정까지 이끌어가는 전개가 드라마틱한 대곡이다. 게르기예프의 손끝으로 완성할 말러의 거대한 세계, 뮌헨 필하모닉이 선사할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선율은 이 가을 관현악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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