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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5 2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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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허권)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김태영)은 금융산업공익재단(대표이사장 조대엽) 출범식을 4일 개최했다.

 



[우성훈 기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허권)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김태영)은 금융산업공익재단(대표이사장 조대엽) 출범식을 4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과 33개 출연기관 노사대표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10만명이 넘는 근로자들과 사측에서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재단으로 2012년부터 6년간 조성된 2천억원에 달하는 사회공헌기금을 재원으로 출범했다. 주무관청인 금융위원회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그간 우리 금융산업 노사는 산별교섭을 통해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 근로자들의 권익증대 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사회공헌사업 등 우리 사회 전체의 과제에 대해서도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산별 노사관계의 모범을 보여 왔다.




이날 출범식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출범 후속절차를 마무리하고 노사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재단의 설립 목적인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저출산 문제 경감,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매진할 예정이다.


금융노사는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고 우리가 처한 사회적 과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찾는 노력을 지속해 나감으로써 우리 사회가 더불어 함께하는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하고 국민들께 신뢰받는 금융노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좋은 일자리를 나쁜 일자리로 대체해온 결과 청년들은 깊은 고통에 신음하고 있고, 이제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오늘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출범은 그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앞날에 끝없는 발전이 있기를 바라고 더 나은 한국 사회를 만드는 핵심 일원으로 발돋움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 “무엇보다 2천억원이라는 큰 재원을 출연해 금융산업공익재단을 설립할 수 있게 해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허권 위원장님을 비롯한 10만 금융근로자 분들과 금융산업 노사 대표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공익재단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금융노조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의 초대 대표이사장으로 선임된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은 “소득과 부의 격차는 사회적 삶의 격차를 낳고, 삶의 격차가 커지면 사람들을 서로 소통할 수 없는 다른 인류로 만든다. 우리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야하는 절실한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금은 누군가의 손을 따뜻하게 맞잡아야 할 때이며, 더 많은 것을 얻기 보다는 나눔이 필요하다. 배제가 아니라 포용과 협력이 제도가 되고, 질서가 되고, 구조가 되어야 한다. 오늘 출범하는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이 엄중하고도 절실한 시대의 요청에 대한 화답”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노사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금융산업 공익재단’을 출범시킨 것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대한 국민적 인식 개선에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금융산업 공익재단의 활동이 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사회적 공감을 얻고, 금융소비자보호, 취약계층 지원 등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 주거.교육비용 경감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면서, 全 금융권.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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