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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24 1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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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을 정면에 내세운 연극 ‘발코니 TEXT & CONTEXT’(이하 발코니)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예술공간서울에서 공연한다.



[강병준 기자]지난해부터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을 정면에 내세운 연극 ‘발코니 TEXT & CONTEXT’(이하 발코니)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예술공간서울에서 공연한다.


‘발코니’는 여성 창작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극단 김장하는날의 연극 ‘발코니’는 페미니즘이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갈등의 원인과 사회의 구조를 파악하고 관객과 함께 성찰의 계기를 갖기 위해 기획됐다.


극단 김장하는날은 ‘김장’을 하듯 연극을 만들어 주변 사람들과 삶의 가치와 고민을 나누자는 뜻을 모아 만들어진 연극 단체로, 지난 2015년에 생긴 신생 극단으로서 명확한 색채를 갖고 연극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연극 ‘발코니’는 ‘클라우즈’에 이어 두 번째 극단의 대표작으로서 지난 해 예술공간 땅속과 행화탕에서 2차례 공연했다. 올해가 세 번째 공연이다.


연극 ‘발코니’는 비극과 희극이 자유롭게 교차하면서 수많은 여성들의 삶의 단편과 초상을 다채롭게 꼴라주한다. 극 중 ‘발코니’는 주인공 여성과 그 여성을 둘러싼 인물들인 남편, 아기, 친구, 가정부, 꽃집 여자 등의 삶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그린다.



그 외 인터넷 , 뉴스, 칼럼 , 책 등에서 이야기되는 사회적 억압과 부당한 이면들이 희극적이고 풍자적인 꽁트 장면들로 만들어져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고경인, 김철진, 나은선, 오지영 네 명의 배우는 28개의 장면, 101개의 캐릭터를 재치 있는 장면 연출과 배우들의 순발력은 자칫 ‘페미니즘’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생기발랄하고 민첩하게 풀어나간다.


연출 이영은은 “이 작품은 오랜 실패의 역사이자 계속되는 투쟁의 기록이다. 여성의 시선과 손길로 빚어낸 조형의 모음이다. 정량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여성의 목소리들 중 하나”라면서, “‘발코니’를 통해 바쁜 삶 속에서 금세 잊혀지거나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일상적 폭력과 억압을 상기시키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코니 TEXT & CONTEXT’는 이달 27 시작해 10월 7일까지, 공연 시간은 평일 8시, 토요일 3시/7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3시에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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