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9-12 11:16:46
기사수정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첫 보험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넘게 감소했다.



[우성훈 기자]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첫 보험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넘게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2018년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영업실적’을 공개하고,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신계약 초회(첫) 보험료가 3조 4천12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7천13억 원에 비해 33.3% 줄어든 수준이다.


생명보험(2조 6천767억 원)이 1조 5천653억 원(36.9%) 줄었고 손해보험(7천360억 원)이 1천360억 원(15.6%) 감소했다.


생명보험회사들이 새 국제회계 기준(IFRS 17) 도입을 앞두고 보험회사 저축성보험 판매 유인이 낮아졌고, 지난 4월부터 장기 저축성보험에 대한 세제혜택이 축소돼 소비자 가입수요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부터 일시납 장기 저축성보험 비과세 한도가 2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줄었고 월 적립식 장기 저축성보험 비과세 한도(월 150만 원 이하)도 신설됐다.


금융 권역별로 보면 전체의 66.4%를 차지하는 은행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2조 2천6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5천156억 원(40.1%) 감소했다.


이 때문에 상반기 은행의 보험판매 관련 수수료 수입은 2천2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기보다 334억원(12.8%) 줄었다.


농업협동조합도 1조 1천178억 원으로 1천630억 원(12.7%) 감소했다. 농업협동조합은 농작물 재해보험 등 농업 관련 정책보험의 주된 판매채널이어서 은행보다 판매실적 감소 폭이 작았다.


6월 말 현재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수는 1천257개로, 카카오뱅크가 새로 등록해 지난해 말보다 1개 늘었다.


농업협동조합이 1천134개사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 79개, 증권회사 20개, 은행 16개, 카드사 8개 순으로 나타났다.


오정근 금감원 보험영업검사실 팀장은 “보험회사의 저축성 보험판매 축소전략으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판매실적 감소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4638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