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9-05 13:00:14
기사수정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 현존하는 빅탑 공연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작품 ‘쿠자(KOOZA)’가 한국에서 초연된다.



[강병준 기자]‘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 현존하는 빅탑 공연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작품 ‘쿠자(KOOZA)’가 한국에서 초연된다.


‘쿠자’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곡예와 무용, 예술적인 조명과 의상, 이국적이고 비트있는 라이브 뮤직, 감동적인 스토리와 유머러스한 광대 연기가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이룬다. ‘쿠자’에서 총 9가지의 곡예를 감상할 수 있다. 각 액트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한 장면이 펼쳐진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세 명의 아티스트들이 맨몸으로 보여주는 ‘컨토션’이다. ‘뒤틀림’ 이라는 뜻의 컨토션은 극한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연출하는 놀라운 움직임으로, 그들이 팀으로서 만들어내는 조형예술은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컨토션이 유연성의 극한이라면, ‘밸런싱 온 체어’는 균형잡기의 최고기술을 보여준다. 8개의 의자를 쌓아서 7m의 타워를 만들고 그 위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한다. 


7.6m 상공에서 이뤄지는 ‘하이 와이어’도 놓쳐서는 안된다. 네 명의 남성 아티스트가 4.5m 길이의 두 개의 줄을 타는 곡예로, 아티스트들은 3천kg의 중력을 이겨내고 그 위에서 뛰고, 자전거를 타면서 고난이도 균형잡기를 보여준다.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휠 오브 데스’로, 무대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대각선으로 배치된, 무게 730kg의 바퀴 두개를 이용한 액트로, 이 바퀴의 회전은 온전히 아티스트의 동력으로 돌아간다.


두개의 바퀴가 돌아가면서 두 아티스트는 서로의 무게를 이용하게 된다. 천천히 돌아가던 바퀴는 점차 심장이 멎을 듯한 속도로 돌아간다. 두개의 바퀴 안에서, 또 위에서, 그들은 걷고 뛰고 역회전하면서 죽음에 도전하는 용감무쌍한 곡예와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의 기술감독인 크리스티나 헨리는 “휠 오브 데스와 하이 와이어는 다른 태양의서커스 작품들에서조차 볼 수 없는 최고난이도 곡예로 꼽힌다”면서, “아티스트의 정교한 곡예능력뿐만 아니라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장비 또한 최고의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쿠자’는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믿을 수 없는 곡예와 아름다운 이야기, 예술적인 미술과 음악이 더해져 태양의서커스만이 가지고 있는 종합예술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1980년대 초 20명의 거리예술가들이 모여 시작한 태양의서커스는 지난 30여년 동안 세계 6대륙 60개국, 450여개 도시에서 1억 9,000만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면서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다.


태양의서커스 ‘쿠자’는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열린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4601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