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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04 16: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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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파주 스피드파크에서 열린 2018 카트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에서 참가자들이 스타트 아치에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경석 기자]"카트 레이스 대중화가 국내 모터스포츠 대중화의 시작입니다."


프로 드라이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류시원 팀106 감독이 2일 파주스피드파크에서 열린 '2018 카트 챔피언십' 3라운드 일정을 통해 홍보대사로 정식 위촉됐다. 위촉식에 참석한 류시원 감독은 "여기 모인 여러분들 모두가 앞으로 한국 모터스포츠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다. 카트는 레이스의 기본을 익힐 수 있는 중요한 종목이다. 더 널리 카트를 알려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로 드라이버로 활동하며 자신의 팀을 운영하고 있는 류시원 감독이 카트 레이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 째는 카레이서로 성장하려는 어린 선수들에게 매우 종요한 교과서의 역할을 한다는 이유였다.


류시원 감독은 "어린 나이부터 곧바로 레이스카를 탈 수는 없다. 카트를 통해 핸들링과 속도감 등을 체험하며 레이스의 기본기를 기를 수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카트를 필수적인 교육과정으로 선택한다"면서, "국내에서도 카트 챔피언십이 활발히 개최되면서 전문적인 교육도 병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는 대중화를 위한 필요성이었다. "해외에는 모터스포츠 인구가 엄청난데 국내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기 어려워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류시원 감독은 "카트는 쉽고 저렴하게 레이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카트가 먼저 대중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준피티드 시니어 결승 스타트



카트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것은 류시원 감독만이 아니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프로팀을 후원하고 있는 자동차전문오일 브랜드 RAFFINE(라핀)은 올해 카트 챔피언십의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카트 챔피언십을 통한 유망주 발굴과 육성이 프로팀의 전력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카트 챔피언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셈이다. RAFFINE 오일의 우수한 품질과 전천후 성능이 카트 챔피언십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효과다.


이와 함께 (사)한국레이싱모델협회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레이싱 모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문화전달 및 한국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창립한 레이싱모델협회는 "국내에서도 카트 경기가 모터스포츠의 한 축인 만큼 어린 선수들의 실력향상을 돕기 위해 후원을 결심했다"면서, "한국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관련 사업에 지속적인 후원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카트 챔피언십에 대한 후원에 더해 미래를 준비하는 지원도 보태지고 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모든 클래스에 출전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프로팀 준피티드 레이싱팀은 카트 챔피언십의 최상위 레벨인 시니어 클래스의 네이밍 스폰서로 나섰다. 우수 선수를 영입해 프로무대에 데뷔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카트 선수들이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최웅철 교수는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최근의 이슈를 중심주제 삼아 자동차에 대한 이론적인 교육을 강연했다. 아직 중고교생인 카트 선수들의 진학, 관련분야 지식 심화를 통한 진로모색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준피티드 시니어 우승 이찬준



주변의 관심 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는 한결 선선해진 날씨가 어우러져 카트장 일대가 참가팀 대형 부스들로 꽉 들어차고, 카트에서 나오는 매캐한 매연과 앵앵거리는 엔진배기음이 경기장을 꽉 매워 분위기를 돋웠다. 모터스포츠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 프로선수를 꿈꾸는 유망주들로 파주카트장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프로 카레이서들도 대거 카트장을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홍보대사 류시원 감독을 비롯해 김의수(CJ제일제당) 감독, 정연일-오일기(이앤엠모터스포츠), 나이트레이스 우승자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등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카트 선수 출신인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 강진성(이엔엠모터스포츠)은 대회의 메인 클래스인 준피티드 시니어에 직접 출전해 후배들과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이날 준피티드 시니어 클래스에서 이찬준(피노카트)이 1.2km의 트랙을 18바퀴 돌아야 하는 결승전에서 13분00초783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십 포인트 1위였던 이찬준은 지난 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면서 시즌 챔피언에 매우 유리한 입장이 됐다. 2위로 추격중이던 박준서(스피드파크)가 이번 경기에서 리타이어하면서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카트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경기는 오는 10월 14일 영암국제카트경주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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