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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30 1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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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90년대 ‘소달구지 어업 활동’으로 유명했던 충남 서산 웅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1위 어업공동체로 이름을 올렸다.

▲ 웅도/사진-서산시 제공


[정재화 기자]1980∼1990년대 ‘소달구지 어업 활동’으로 유명했던 충남 서산 웅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1위 어업공동체로 이름을 올렸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최근 해양수산부 주관 ‘2018년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평가위원회’에서 서산 웅도자율관리어업공동체(위원장 김종운)가 전국 최우수 공동체에 선정됐다.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 스스로 공동체를 결성하고, 자체 규약을 정해 수산자원 및 어장 환경 관리, 경영 개선, 어업 질서 유지 등을 실천하는 것으로, 해수부가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 웅도/사진-서산시 제공



가로림만에 위치한 서산 웅도는 하루 두 번씩 물길이 열리면 갯벌을 통해서도 들어갈 수 있는 특이한 지형을 가진 작은 섬마을이다.


과거 넓은 갯벌에서의 소달구지 어업 활동으로 이름을 떨쳤던 웅도는 어장 환경 악화 등으로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자율관리어업공동체를 조직한 뒤 다시 옛 명성을 회복해 가고 있다.


웅도는 그동안 바지락과 가무락 등 패류에 대한 채포 크기 제한 설정, 자체 조업 일수 설정 및 준수, 생산량 조절, 어장 휴식년제를 실시했다. 굴 양식용 투석, 바지락 양식장 저질 개선, 불가사리 등 해적생물 구제, 어장 폐어구 수거와 해안가 청소 등을 실시했다.


▲ 웅도/사진-서산시 제공


이와 함께 가무락 종패장 시범 사업과 바지락.가무락 종패 방류 사업을 실시하고, 공동생산 계통 출하와 판매대금 공동 분배, 생산물 직판, 관광객 대상 체험어장 운영 등으로 주민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웅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제14회 자율관리어업전국대회에서 대통령 표창과 1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임민호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웅도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전국 최고에 오른 것은 충남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어촌계와 어업인이 적극 참여토록 유도, 모범.자립을 넘어 모든 공동체가 선진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현장 지도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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