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8-03 11:01:26
기사수정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남자대표팀이 지난달 3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는 보다 구체화됐다.

▲ 사진/대한체육협회 제공

 

[이승준 기자]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남자대표팀이 지난달 3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는 보다 구체화됐다.

 

소집 기자회견에 나선 김학범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기 위한 정신적인 무장을 강조했다. 한국은 이달 12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으로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최대 8경기를 3주 안에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실수로 추첨에서 빠졌던 팀에 대한 조 추첨이 다시 진행되면서,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가 4경기에서 5경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해법은 체계적인 몸 관리와 강한 정신력, 그리고 로테이션 활용이다.

 

김학범 감독은 “현재 어느 선수도 베스트 멤버가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경기에 뛰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지 않으면 이 일정을 소화해낼 수 없다. 로테이션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선수기용 계획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소집 소감’에 대해 “오늘로서 본격적인 시작이다. 네 명(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승우)은 소속팀 일정상 아직 합류하지 않았지만, 준비한대로 과정을 거쳐서 이들이 합류했을 때 문제없이 순차적으로 맞춰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매우 힘든 일정이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만큼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한순간 삐끗해서 한 발을 잘못 딛는 순간에 실패한다. 선수들에게 강한 집중력과 정신력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1, 2차전에서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한다. 손흥민 등 핵심 공격 자원이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이에 대한 준비와 계획’에 대해 김 감독은 “1, 2차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핵심 선수들이 못 뛸 가능성이 높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있는 자원으로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바레인의 전력이 생각 이상으로 괜찮다. 좋은 조직력을 갖고 있다. 이런 팀들을 일찍 만나는 게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더 강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공격 자원들이 뒤늦게 합류하는 것은 이미 예견한 상황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한다”면서, “수비는 조직력을 갖추는데 시간 걸리는 반면 공격수들 개인적인 역량이 더 중요하다. 수비와 미드필드 조직력에 대해 시간을 갖고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의 출전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에 대해 “(손흥민은 8월 11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면서,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일정에 참가하느라 바쁘게 미국과 영국을 오갔다. 철인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시킬 수 없다. 조별리그부터 무리해서 출전시키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국내 훈련 장소를 고양종합운동장과 파주스타디움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조별리그를 치를 경기장이 파주스타디움과 비슷한 구조고, 토너먼트를 치르는 곳은 종합운동장의 형태”라면서, “축구전용경기장과 종합운동장은 선수들이 느끼는 거리감에 차이가 있다. 선수들의 시각적인 적응력을 미리 키우기 위해서 훈련 장소를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체력을 강조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어떤가’에 대해 김 감독은 “할 수 있는 체력 훈련은 지난 소집 때 마쳤다. 이런 경기 일정에서는 훈련을 하기 어렵다. 얼마나 컨디션 균형을 잘 잡아주느냐가 숙제다. 체력 훈련보다는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도, “물론 체력이 관건이다. 일단 똑같은 조건이면 체력이 앞서있는 선수를 선발했다. 최대한 체력적으로 준비돼있는 선수를 뽑았다. 더위에 대한 적응도 선수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점도 고려했다. 현재 어느 선수도 베스트 멤버가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경기에 뛰게 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이 일정을 소화해낼 수 없다. 로테이션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선수기용을 굉장히 신중하게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4435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