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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29 18:28:18
  • 수정 2018-07-30 0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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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빛 춤사위 2018 혜당 이민지展’ 오픈식이 지난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다음 달 12일까지 전시된다.

 

[강병준 기자]‘먹빛 춤사위 2018 혜당 이민지展’ 오픈식이 지난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다음 달 12일까지 전시된다.

 

문자추상 작가로 알려진 이민지 작가는 성명추상 작품과 문자추상 작품을 전시 중에 있다. 먹의 농담과 단순한 채색만으로 문자 고유의 깊은 뜻을 작가의 마음으로 재해석해 관람객에게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선의 굵기, 선의 휘어짐, 점의 배치에 따라 더 이상 문자가 아닌 예술작품으로 탄생해 오묘한 문자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누군가의 숨소리를 통해 하나 둘 모인 씨알들이 아름답게 발아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어느날 누군가’ 작품은 모두가 행복하고 안녕을 바라는 작가의 선한 심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작품명 ‘아리랑’은 사랑하는 임을 그리듯 한민족의 사랑을 기원하며 부르던 우리 민족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겼다. 아리랑 음율에 따라 춤추듯 뒤엉킨 문자의 형상은 복합적으로 숨겨진 감성을 풀어내 예술작품으로 승화 시켰다.

 

 

 

 

차 한 모금만으로도 많은 것을 극복할 수 있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선사하는 잠깐의 쉼은 삶을 연속성 있게 유지할 수 있는 힘을 전달하려는 듯 ‘차 한 모금’ 작품은 청아한 문양의 자태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혜당 이민지작가는 “우리 전통서예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한글이 서예 예술작품 소재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즐기고, 문자가 지닌 고유의 뜻이 작가의 필력에 따라 매력의 깊이가 더해져 관람객과 함께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공감하고자 했다”면서, “소통의 매개체인 문자는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예술성을 강조해 재미있는 글자의 세상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지 작가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에서 혜당서실을 운영 중에 있고, 성인반과 학생반을 개설해 우리 전통서예를 소개하고 보급해 창작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진양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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