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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17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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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의 인사청탁 의혹 등에 연루된 도 모 변호사를 긴급체포했다.

 

[조윤재 기자]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의 인사청탁 의혹 등에 연루된 도 모 변호사를 긴급체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오늘 새벽 1시 5분 도 변호사를 정치자금법위반.증거위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오후 2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포 사유에 대해선 “도 변호사가 조사를 받을 때 쉽게 흥분하는 등 심적으로 불안해 하는 것이 느껴졌고, 혐의 사실이 증거위조 혐의라서 부득이하게 긴급체포한 상태에서 추가조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혐의는 2016년 정치자금전달 관련 혐의와 당시 수사 과정에서 관련 증거를 위조 제출한 혐의”라고 덧붙였다.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의 핵심 멤버인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지난해 대선 이후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인물이다.

 

특검팀은 지난 2016년 드루킹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정치자금 5천만 원을 전달하려고 했을 때 변호사가 경공모 회원들을 상대로 불법 모금을 주도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의 수사를 받을 땐 계좌 내역 등 증거물을 위조해 드루킹 일당이 무혐의 처분을 받도록 한 의혹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도 변호사와 윤 모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 했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를 상대로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받은 경위와 댓글 조작 사건에도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늘 오전 10시에는 드루킹 김 씨를 소환했고, 오후 2시에는 필명 ‘서유기’ 박 모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 당시 관련 인물들의 행적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참석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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