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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10 15: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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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년기 인지기능이 우수하다는 비교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성훈 기자]인삼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년기 인지기능이 우수하다는 비교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인삼 섭취량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60세 이상 노인 6천422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2년 간격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Therapy)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 인삼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의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비율은 32.6%였다. 반면 인삼을 5년 미만 또는 5년 이상으로 섭취한 그룹에서 이런 비율은 각각 27.1%, 24.7%로, 인삼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들이 섭취한 인삼은 분말이나 액상은 물론 홍삼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정도와 뇌기능 장애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신경인지설문조사(CERAD)와 치매조기선별검사(MMSE)로 노인들의 인지기능을 평가했다.

 

또 인삼만의 영향을 보기 위해 노인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령, 성별, 학력, 사회경제적 상태, 흡연, 음주, 우울증상 및 치매 위험유전자 존재 여부 등은 모두 통제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코호트(역학) 연구를 통해 노년기 인지기능에 대한 인삼의 효능을 확인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김기웅 교수는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인삼 수요량이 세계적 수준임에도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대규모 코호트 분석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고무적”이라면서, “다만, 인삼의 어떤 성분이 인지기능에 이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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