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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07 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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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프리카연합(AU)과 협력해 아프리카 말리에 설치를 추진해 온 레벨2급 이동식 병원이 지난 4일 공식 개소했다.


 

[황수진 기자]정부가 아프리카연합(AU)과 협력해 아프리카 말리에 설치를 추진해 온 레벨2급 이동식 병원이 지난 4일 공식 개소했다.

 

유엔 기준에 의하면, 레벨2급 병원은 하루 △기본 수술 3-4건, △외래환자 40명 진료, △입원환자 10-20명 수용 등이 가능한 수준에 해당 /컨테이너 형태로 제작돼 이동 전개가 가능한 의료시설로, 국내에서 제작, 해상 및 육로로 내륙국인 말리로 운송대 현지에서 최종 설치된다.

 

이 병원 설치는 2015년 9월 평화유지 정상회의(Leaders' Summit on Peacekeeping)에서 정부가 아프리카 지역의 평화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연합(AU)을 통해 아프리카에 레벨2급 의료시설을 제공키로 공약한 데 따른 후속사업이다. AU 평화기금(Peace Fund)을 통해 지원된다.

 

정부는 아프리카연합(AU)의 요청에 따라, 정세.치안 불안, 의료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말리 가오(Gao)에 동 병원을 설치키로 결정했다.

 

2013년 발발한 말리 내전은 2015년 6월 평화협정으로 일단락됐으나, 말리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평화협정 반대세력 및 지하디스트에 의한 무력공격, 테러 등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유엔 평화유지군(유엔말리안정화임무단 : MINUSMA), 말리군, 프랑스군 등 국제사회의 평화유지 노력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오는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북쪽으로 1,300km 지역에 위치해 있다.

 

 

 

개소식에는 말리 국방부 및 보건부 장관, 아프리카연합(AU) 평화·안보위원장, 유엔 말리 사무총장특별대표(SRSG) 겸 MINUSMA 대표 등 말리정부, AU, 유엔 고위급 인사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우리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정부측에서는 정병하 외교부 국제기구협력관이 대표로 참석, 병원 개소를 축하하고 말리정부, AU 및 유엔의 협조와 지원을 평가했다.

 

말리 국방장관은 축사에서 “이 병원을 통해 계속되는 테러공격과 의료기반 부족으로 위축돼 있는 지역 주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AU 평화안보위원장은 이번 병원 사업이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연대의식과 우정의 상징일 뿐 아니라 한-AU간 협력이 한 차원 더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우리정부의 지원을 평가했다.

 

앞으로 이 병원은 아프리카연합(AU)과 말리정부의 관리.운영하에, 말리에서 평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말리군 및 유엔 평화유지요원과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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