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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02 17:00:58
  • 수정 2018-07-02 1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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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World Heritage List)에 등재할 것을 최종 결정했다.



[황수진 기자]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World Heritage List)에 등재할 것을 최종 결정했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등 7~9세기에 창건된 7개 사찰로 구성됐다.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당초 우리측이 등재 신청한 7개 사찰 중 4개(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에 대해서만 등재 권고했으나, 주유네스코대표부(대사 이병현) 등 우리 대표단이 세계유산센터 및 세계유산위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외교교섭 활동을 전개한 결과, 이날 실시된 등재 논의에서 세계유산위원국인 중국이 제안한 7개 사찰 전체 등재안에 대해 총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서명하고 20개국이 지지발언해 7개 사찰 전체에 대한 등재가 성공리에 이뤄졌다.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 우리측 수석대표를 비롯, 외교부, 문화재청 대표단 및 민간 전문가들은 7개 사찰이 모두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장 지지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



이병현 대사는 지난해 1월 등재신청서 제출 이래 세계유산위원국 및 전문기구에 대한 설명 노력을 해왔고, 특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2017-2019)으로서 지난 5월부터 지지교섭 활동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면서 성공적인 등재에 기여했다.


이번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세계유산 등재는 해당 사찰들의 ‘7~9세기 창건 이후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이 갖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자, 외교부, 문화재청 등 유관부처 및 민간 전문가간 긴밀한 협업이 일구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우리나라는 총 13건의 세계유산(문화유산 12건, 자연유산 1건)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향후에도 우리 유산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면서, 세계유산 분야의 국제논의 선도국으로서 동 분야 기여를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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