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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29 2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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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 군함도로 불리는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섬 모습(사진=나가사키현 군함도 홈페이지/http://www.gunkanjima-nagasaki.jp/ko)


[황수진 기자]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1개 세계유산위원국 대표단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된다.


우리측에서는 이병현 주유네스코대사를 수석대표로 외교부, 문화재청 대표단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달 27일 회의에서는 일본 근대산업 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 이행 건이 보존 의제(의제 7B)에서 검토됐다.


또 세계유산위원회는 2015년 결정문(일본 대표 발언 포함)을 상기(recall), 전체 역사 해석에 있어 국제 모범 사례를 고려할 것을 강력히 독려(strongly encourage), 당사국간 지속적 대화 독려(encourage), 일본이 2015년 결정문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request)등의 결정문을 컨센서스로 채택했다.


앞서,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에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해석 전략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고, 일본 대표는 ‘1940년대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강제로 노역하였으며,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같은 결정문 채택 직후 Sheikha Haya Rashed Al Khalifa 의장(바레인)은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을 대표해 “이 결정문이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한.일 양국이 동건에 대한 양자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을 독려(encourage)함과 동시에, 일측에 2015년 결정문 및 금일 채택된 결정문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request)했다.


이병현 대사는 “이번 결정문에 명시된 바와 같이 2015년 결정문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한.일 양자 협의를 지속해 나가는 한편, 일본이 일본 근대산업 시설 세계유산의 전체 역사의 해석 전략을 마련하는데 있어 국제 모범 관행을 고려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Takio Yamada 주유네스코 일본대사는 “2015년 일본 대표 발언문에 포함된 약속(commitments)을 이행(maintain)해 나가는 한편, 이번 결정문에 포함된 모든 권고사항을 이행해 나가는데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정문은 일본 근대산업 시설 세계유산 등재 관련 △2015년 결정문을 상기하고, △일본이 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당사국간 대화를 독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정부는 “일본측이 2015년 결정문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는 한편, 세계유산위원국 및 관련 기구 등 국제사회와도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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