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진 기자]강경화 외교장관은 14일 오후 방한 중인 ‘고노 타로(河野 太郞)’ 일본 외무대신과 오찬을 겸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 문제 및 한일관계 발전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앞서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및 이번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 관련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한일 양국간 협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이번 성과가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일간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고노 대신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에 있어 문 대통령과 한국측이 기울여온 노력에 높이 평가한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딘 만큼, 앞으로도 한일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양 장관은 오는 10월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일명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한일관계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양국간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양 장관은 양국간 다층적이고 전략적인 소통과 교류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고노 대신은 문재인 대통령과 강 장관의 방일을 초청했고, 강 장관은 고위급 교류와 관련해 외교 당국간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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