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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18 22: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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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17일 오전 모스크바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Igor Morgulov)’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과 제18차 한-러 정책협의회 및 오찬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향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황수진 기자]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17일 오전 모스크바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Igor Morgulov)’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과 제18차 한-러 정책협의회 및 오찬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향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지난해 양국간 교역 규모(190억불)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하고, 인적교류가 사상 최대치(51만명)를 기록하는 등 한-러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올해에도 정치.경제.인적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윤 차관보는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이미 2차례의 정상회담과 3차례의 전화통화가 이뤄지는 등 긴밀한 정상급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정치적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평가하고,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 7월 러시아 산업박람회 ‘이노프롬’ 등 주요 행사 계기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우리 신정부 출범 이후 한-러 관계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하고,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출신 선수단 접견 등 환대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특히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정상 차원의 정치적 의지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한-러 정상회담 계기 논의된 협력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차관보는 양국 정부가 특히 △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보건.의료 및 과학.기술 분야) △ 지난해 9월 정상회담 계기 우리측이 제시한 ‘9개 다리’ 중심 극동개발 △ 국민편익 증진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관광·스포츠·인적교류 증진 등)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에 마르굴로프 차관은 “러 측이 한국측에서 제시한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양한 협력분야에서 법적·제도적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차관보는 “남북정상회담(4.27) 및 한일 중 정상회담(5.9) 결과 등 한반도 관련 정세”를 설명했다.

양측은 북미정상회담(6.12, 싱가포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남 북 러 3각협력을 위해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러 정상간 전화통화(4.29)시 남 북 러 3각협력사업 재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한-러 유관기관간 철도, 전력, 가스 분야 공동연구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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