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5-18 22:32:39
기사수정

 

[황수진 기자]윤순구 차관보는 '알렉산더 크루티코프(Alexander Krutikov)'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과 16일 모스크바에서 제12차 한-러 극동시베리아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

 

양측은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에너지, 교통.물류, 수산, 지자체간 협력 및 통상·투자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지난 9월 동방경제포럼 계기 우리측이 제안한 9개 다리 분야(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산업단지, 농업, 수산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러 극동시베리아분과위원회는 양국 부총리급 협의채널인 한-러 경제공동 위 산하 극동지역 협의체로 설치했고, 극동시베리아 지역에서의 통상.투자 등 실질협력 증진 및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협력 확대 등을 모색한다.

 

윤 차관보는 “극동시베리아 지역은 한-러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으로서 최근 한반도 상황의 변화와 함께 이 지역을 둘러싼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차관보는 이어 “이러한 관심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절차 간소화 및 투자 인센티브 제공 △정확한 투자 정보 제공 및 리스크 관리 지원 등 정부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크루티코프 차관은 “러측이 극동지역에 자유항과 선도개발구역을 지정해 입주기업에 대해 세제혜택, 전기요금 할인 및 저금리 융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측은 극동지역에 대한 정보 부족이 투자의 걸림돌이라는 데 공감하고 지난해 11월 블라디보스톡에 개소한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활성화 및 극동 투자 진출 안내서 발행 등 투자.교역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보건분야에서 △ICT 기반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 △한국 의료기관 진출, △의료인력 교류 등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 계기 우리측이 제안한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상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양국 전력망 연계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하고, 교통.물류 분야에서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하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TSR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구체 방안 마련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러측은 또한 극동지역 항만, 농수산, 임업 및 건축자재 분야의 우리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우리측은 타당성 조사 및 금융지원 등 정부차원의 가능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4111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