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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16 12: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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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몇 주 전에 안보 수뇌부에게 주한미군 가족의 대피준비를 명령했다”고 CNN이 전.현직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심종대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몇 주 전에 안보 수뇌부에게 주한미군 가족의 대피준비를 명령했다”고 CNN이 전.현직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의 보도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올초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8천여 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가족의 대피준비를 명령했다면서,  매스터 당시 보좌관의 오전 일일 정보 브리핑 때 이 명령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을 자극해 자칫 일촉즉발의 한반도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이 명령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논의 끝에 '주한미군 가족동반 금지'라는 타협안으로 축소됐다가 결국 흐지부지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그 명령은, 만약 전면적으로 이행됐다면, 북한과의 긴장을 끌어올려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더욱 다가서게 할 수 있었던 도발적인 조치였다”면서,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심지어 연초까지만 해도 북한과의 전쟁을 실제 한 가능성으로 간주했다는 가장 명확한 표시”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 안보 수뇌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남북한이 외교적 무대의 서막으로 여긴 평창 올림픽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까지 우려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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