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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2-03 15: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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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Mars. 정인완 작가의 작품

인간들이 만들어 낸 수많은 부유물들이 자연을 파괴하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현실을 화폭을 통해 통렬히 비판하는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고도에서 오는 7일까지 제4회 인사미술제 “인사동의 행복드림” 일환으로 전개되는 이번 전시회는 정인완 작가의 첫 개인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정인완 작가는 작품을 통해 획일화된 인간들의 부유물로 인하여 자연이 병들어가고 인간 자체 또한 획일화된 부유물로 형성되는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작품 에서는 원형 속에 운집한 수많은 인간의 뿌연 모습을 통해 인간들이 뿜어내는 수많은 부유물들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지구라는 자연을 오염시키는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화성이라는 행성을 인용하여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이기심과 자연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말하고 있으며 인간도 지구에 사는 한 종류의 동물임을 주장하고 있다.

원형이라는 틀 속에 갇혀 자연을 인식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한 채 오로지 자신들의 욕구만을 추구하는 추악한 존재로 전락한 인간들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정인완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면 마치 볼록거울을 통하여 때로는 오목거울을 통하여 지하철 내에서 아둥바둥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는 듯한 인상도 주고 있다.

또한 강한 흡입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강한 발산력을 보여주는 이중적인 모습을 통하여 관람객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정인완 작가는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들의 많은 부유물과 획일화되는 인간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자연으로의 회기를 또 다른 작품을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제는 자연과 더불어 인간이 공존해야하며 더 이상의 부유물로 인한 파괴행위가 멈춰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정적이고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작가의 표현이 첨단과학으로 휘감겨 있는 오늘의 현실을 구구절절이 표현하고 있다.

이희영 미술평론가가 “그의 회화는 곧 보이는 것에 대한 현대인의 보편적 믿음을 재고(再考)하게 한다”고 평한 것처럼 작가는 사람들이 획일화되는 것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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