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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30 00: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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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대 기자]독도 주변 수역에는 매장돼 있는 광물자원이 참 많다. 이러한 광물자원의 가치를 포함해서 독도의 영토적 가치와 해양 생물의 가치, 관광자원의 가치, 군사적인 의미의 가치 등등을 하나로 묶어 독도의 가치를 계산하면 얼마나 될까?

 

2009년 공시지가에 의하면, 독도의 땅값은 다 합해봐야 9억 4,542만 원 정도이다. 헬기장이 있는 곳이 ㎡당 14만5천원으로 가장 비싸고 순수 임야 지대가 ㎡당 420원으로 가장 낮다.

 

하지만 독도의 해양 생물과 광물자원 등을 감안한 연간 가치는 공시지가보다 1만 2,200배나 많은 11조 5,842억 원에 이른다는 조사 보고서가 있다.

 

우선 독도 주변의 해양 생물과 광물자원의 가치, 관광가치를 한데 묶어 시장적 가치로 계산했다. 경북 울릉군에 의하면, 2007년 기준 독도 인근 수역의 어장 생산량은 9,492만 톤, 2008년 독도 입도자 13만 6,877명으로 계산한 연간 관광 가치는 514억 원으로 평가됐다.

 

시장 가치 중 비중이 가장 큰 부분은 광물자원이다. 독도 인근 해저에는 천연가스를 대체할 차세대 연료로 각광받는 ‘가스 하이드레이트(Gas Hydrate)’가 약 6억 톤 가량, 즉 150조여 원어치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5천만 남한 인구가 30년간 채굴해 쓰고도 남을 양으로, 특히 독도 주변 해저에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는 질도 우수해서 개발하면 바로 쓸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독도의 역사적.상징적 가치와 안보적 가치, 생태 환경적.지질 지형학적 가치 등을 포함시키면 독도의 가치는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가치를 지닌 진짜 보물섬이 되는 셈이다.

 

1970~1980년대 들어 미국과 일본에서 해양심층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90년대 이후에는 수산, 식품, 음료, 화장품,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와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양수산부가 2001년부터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에서 심층수 개발연구에 들어갔고, 정부는 500억 원을 들여 2005년 해양심층수연구센터를 건립했다.

 

국토해양 관련 부처가 2008년 4월 1일 강릉 정동진.동해 추암.속초 외옹치.울릉 저동 등 4개소를 해양심층수 취수 해역으로 신규 지정함에 따라 우리나라 취수 해역은 2008년 2월 고성 오호.양양 원포.울릉 서구 태하.울릉 동계면 현포 등 4개 해역을 포함해 총 8개가 됐다.

 

한국이 산유국이 되면 ‘Korea’가 곧 엄청난 브랜드가 된다. 한국하면 바로 산유국이란 이미지가 떠올라 세계가 모두 부러워하는 에너지 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독도 주변의 바다 속에는 천연가스 말고도 이보다 훨씬 값진 해양심층수가 무한정 매장돼 잇다. 이 심층수를 끌어 올리게 되면 메탄가스보다 더 비싸게 팔 수 있다는 것이다.

 

독도 주변 수역에는 이렇듯 우리가 경제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자원들이 많다. 그러기에 독도는 보물섬이요, 세계가 부러워하는 기회의 땅, 바로 ‘세계 제1의 보물섬’인 것이다.

 

세계 그 어떤 곳에서도 독도와 같이 훌륭한 자원이 매장된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독도는 세계 제 1의 보물섬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독도 주변에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산염 광물도 많아 그 경제적 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인산염 광물에는 원자력 원료인 우라늄과 특수강 소재인 바나듐이 함유돼 있다.

 

이러한 시장적 가치들 말고도 역사적.상징적 가치와 군사.안보적 가치, 생태환경적.지질 지형학적 가치 등 비시장적 가치 등을 포함해 독도와 독도 주변 바다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러기에 일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끈기 있게 독도를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라 우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 역시 ‘독도를 지키는 일’이 바로 ‘우리나라 전체를 지키는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독도가 우리나라의 최고의 보물섬이라는 생각으로, 독도수호에 너나할 것 없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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