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4-19 23:50:34
기사수정



[강병준 기자]창작극부터 번역극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서울연극제가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서울연극제는 연극발전을 위한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시작한 뒤 1987년 서울연극제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연극은 대학로다’를 주제로 초연작 4편, 재연작 6편 등 10편이 공식 선정작으로 공연된다.


초연작으로는 1931년 일제 치하 저택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그때, 변홍례', 초현실적인 상황에 부닥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쥐가 된 사나이', 1인칭 모노드라마 '오를라', 일본 작가 오가와 미레이의 블랙코미디 '깊게 자자, 죽음의 문턱까지'가 공연된다.


재연작 중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와 '4 four'는 번역극이다.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체코 작가 뻬뜨르 젤렌카의 작품으로, 현대인의 고독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서글프게 표현한 블랙코미디다. 일본 작품인 '4 four'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경제적, 정치적, 정신적 혼란을 그렸다.


재연 창작극으로는 특정한 사건이나 갈등 대신 1983년과 1979년, 그리고 현재까지 주인공이 조우하는 과거 인물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한 '툇마루가 있는 집'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만화 속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에 접목한 '이혈(異血)_21세기 살인자', 5월 광주를 소재로 한 '충분히 애도 되지 못한 슬픔',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공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공포'가 공연된다.


이 밖에 부대 프로그램으로, 5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연극배우와 함께 희곡을 읽을 수 있는 '희곡 읽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29일부터 5월 27일까지 대학로 일대 야외.실내 공간에서 25개 극단이 무료로 공연하는 '프린지: 제14회 서울창작공간연극제'도 열린다.


또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연극계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청년과 경력단절 취업희망자와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단체를 연결하는 '2018 서울연극브릿지 페어'가 진행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400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