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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12 2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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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다음달 열리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비경쟁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선보인다.

▲ 영화 버닝

 

[강병준 기자]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다음달 열리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비경쟁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선보인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버닝’을 비롯한 공식 부문 초청작 목록을 발표했다.

 

공식 초청작 중 경쟁 부문에서는 ‘버닝’을 포함해 18편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툰다. 그밖에 ‘비경쟁’(Out of Competition) 2편, ‘주목할 만한 시선’ 15편, ‘스페셜 스크리닝’ 7편, ‘미드나잇 스크리닝’ 2편이 각각 선정됐다.

 

‘버닝'은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르 리브르 디마주',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 클랜스맨' 등과 함께 경쟁 부문 초청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 작품으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 지아장커 감독의 '애쉬 이즈 퓨어스트 화이트' 등이 경쟁 부문에 포함됐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시'(2010)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했다.

 

이창동 감독은 2000년 '박하사탕'이 감독주간에 초청되면서 칸과 인연을 맺었다. 경쟁 부문 진출은 2007년 '밀양'과 2010년 '시'에 이어 세 번째다. 이창동 감독은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시'로는 각본상을 수상했다. 2011년 칸영화제에서는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장르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을 선보이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된다.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간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첩보극이다. 황정민.이성민.조진웅.주지훈이 주연했다.

 

제71회 칸영화제는 다음달 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이란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이 연출한 '에브리바디 노우즈'가 선정됐고,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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