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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12 21: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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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1일 오전 한국을 방문한 고노 타로(河野 太郞) 일본 외무대신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 △한일 관계, △북한․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내실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황수진 기자]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1일 오전 한국을 방문한 고노 타로(河野 太郞) 일본 외무대신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 △한일 관계, △북한․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내실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양 장관은 지난 2월 9일 평창올림픽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시 양국 정상간 논의된 바와 같이 올해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양국 외교당국간 소통을 강화해 나가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청사진 마련을 위한 국장급 협의를 개시하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또한 다음 달 일본에서 개최를 추진 중인 한.일.중 3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또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호혜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심화시켜 나가는 데에도 합의했다.

강 장관은 △우리 청년의 일본 내 취업 확대 등 경제 분야, △청소년 교류 활성화, 출입국, 체류 지원 협력 등 인적 분야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또한 양국간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외교부 차원의 TF 설치를 검토 중임을 설명한 데 대해, 고노 대신은 기대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그간 중단돼 온 양국 경제협의체의 조속한 개최 및 한․일 어업협정에 따른 입어협상 관련 일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이에 고노 대신은 이러한 사안들과 관련해 “앞으로도 실무 차원에서 검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유골봉환 및 사할린 한인 지원 등 과거사 관련 양국 간 협력이 가능한 사안에 관한 실무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고노 대신은 위안부 합의와 독도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밝혀왔고, 이에 강 장관은 위안부 문제 관련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 달성에 있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일, 한미일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최근 일측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긍정적 메시지를 발신해주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과정에서 일본이 계속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노 대신은 이에 공감하고, 그간 남북,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경의를 표하면서, 일측으로서도 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길 적극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5월 우리 정부의 출범 이후 활발하게 이어져 온 양국간 소통의 일환이며, 특히 외교장관간 상호 방문 및 소통을 통해 그간 쌓아온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건설적인 협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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