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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5 15: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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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ASEAN Regional Forum) 재난구호 회기간회의(Inter-Sessional Meeting on Disaster Relief)가 ARF 27개 회원국 중 21개국 정부대표 및 관련 국제기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황수진 기자]제17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ASEAN Regional Forum) 재난구호 회기간회의(Inter-Sessional Meeting on Disaster Relief)가 ARF 27개 회원국 중 21개국 정부대표 및 관련 국제기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태국과 함께 2017-2018년간 재난구호 회기간회의 공동의장국(우리측 공동의장 : 오현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수임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된 이번 회의에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재난유관부처로 대표단을 구성해 참석했다.

 

전 세계에서 재난에 가장 취약한 지역인 아태지역은 재난 대응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도 가장 크고, 최근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등 대형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에서도 체계적인 재난안전시스템 구축과 국제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재난 대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측이 공동의장국으로서 논의를 주도한 이번 회의는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키 위한 우리의 국가적 노력을 홍보하면서, 역내 국가들과 다양한 국제기구들 간 재난 대응 정책과 전략, 제도, 경험 및 구체 사례 공유를 통해 우리의 재난안전 관련 정책과 제도를 선진화해 나가는 데 필요한 상호학습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됐다.

 

행정안전부는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전국 단일망 재난안전 통신시스템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기여한 ‘재난안전통신망(Korea Safe-Net)’을 소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재난관리를 위한 지역협력 현황 및 방향, △재난관리 및 재난위험경감을 위한 역량 강화, △새로운 이슈와 도전 과제 및 △ ‘2018-2020년 ARF 재난구호 작업계획(ARF Work Plan for Disaster Relief 2018-2020)’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후 대응보다는 사전에 재난위험을 경감시킴으로써 재난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 하에 ARF 내 우선협력분야로 ‘재난위험경감과 지속가능발전 간 연계 강화’를 제안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가 공동의장국으로서 이번 회의를 개최하면서 ASEAN을 비롯한 역내 국가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신남방정책의 이행에 기여하는 한편, 역내 전통적인 안보이슈 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및 관리와 같은 비전통 안보 이슈의 논의에 있어서도 우리의 외교적 위상을 제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의의 결과는 올해 5월 ARF 신뢰구축 및 예방외교 회기간총회(Inter-sessional Support Group Meeting on Confidence Building Measures and Preventive Diplomacy) 및 6월 중 개최 예정인 ARF 고위관리회의를 거쳐 8월 초 ARF 외교장관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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