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3-19 11:31:00
기사수정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인구의 경제력 확보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은퇴자 및 은퇴직전 근로자에 대한 직업 재교육과 일자리 확보를 들 수 있으나, 실제로 은퇴직전의 직업 재교육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노인 일자리 종합대책이 계획한대로 실행된다면 고령자의 안정적 경제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심종대 기자]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인구의 경제력 확보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은퇴자 및 은퇴직전 근로자에 대한 직업 재교육과 일자리 확보를 들 수 있으나, 실제로 은퇴직전의 직업 재교육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노인 일자리 종합대책이 계획한대로 실행된다면 고령자의 안정적 경제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화율이 2018년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25년에는 고령화율이 20%를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만 65세 인상 노인인구는 2018년 738만 명에서 2025년 1,05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빠른 고령화의 원인으로 저출산 현상과 함께 전체인구의 14%(723만 명)을 차지하는 베이붐 세대(1955-1963년)의 고령층 진입을 들 수 있다.

 

노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경제력은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를 경험한 선진국들에 비해 열악하며, 노인인구를 보조할 수 있는 인구 구조적 여력도 나빠지고 있다.

 

OECD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2012년 48.5%, 2013년에 49.6%, 2014년에 48.8%, 그리고 2015년 45.7% 등으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어 온 일본의 노인빈곤율은 2012년 19%, 독일은 2014년 9.5%, 이탈리아는 2014년 9.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의하면, 35-64세의 수발가능연령 인구에 대비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도 2017년 29.2%에서 2025년 44.0%로 상승해 수발가능연령인구의 사회적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기의 안정적인 경제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은퇴 이후의 근로기회 확보를 들 수 있으나, 은퇴직전 근로자의 근로연장을 위한 역량 개발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재직자 직업능력 개발현황을 살펴보면, 사업주가 지원하는 직업훈련 참여인원 및 참여율이 50대 27만여 명 및 10%, 60대 이상 7만여 명 및 6.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자가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직업훈련도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에 따라 직업후련 참여인원 및 참여율을 비교해 볼 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직업훈련 참여인원 및 참여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근로자들은 은퇴시점에 가까워져도 근로기간 연장에 대비한 직업 재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8-2022년 노인 일자리 종합계획’을 통해 80만 개의 노인 일자리 확보와 노인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교육훈련 계획으르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심화에 따른 성장동력 약화에 대비해서 노인인구의 근로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 참여를 확대해 사회적 활력을 유도하고자 한다.  

 

인구 고령화의 빠른 진행에도 불구하고 은퇴직전 근로자들의 노후 대비를 위한 직업 재고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정부의 노인 일자리 종합계획은 고령자의 안정적 경제력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 종합계획을 통해 노인인구의 개인역량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직업교육훈련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렘을 제공하면, 고령자는 자신의 경력개발을 계획하고 추진해 고령기의 갑작스런 경제적 충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고령층 진입이 임박해 있는 베이비붐 세대는 구성원의 약 3/4이 고졸 이상의 높은 학력수준을 가진 세대로서 산업화를 직접 경험했을뿐 아니라 노후준비 및 자녀부양을 위한 경제활동에 대한 욕구도 강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고령자를 위한 근로역량 재교육 및 평생학습시스템 정비와 이들의 축적된 기술 및 노하우 활용은 자신들의 안정적인 경제력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전체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3878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