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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19 01: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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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성의 문서조작 파문이 아베 총리를 강타하고 있다. 18일 공개된 교도통신의 17일부터 양일간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2주 전에 비해 9.4%포인트 급락하면서 40%선이 무너진 38.7%로 내려앉았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8.2%로 지지율보다 높았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학 스캔들` 관련 보도를 하는 NHK 뉴스 방송화면 캡처

 

[인터넷뉴스팀]일본 재무성의 문서조작 파문이 아베 총리를 강타하고 있다.

 

18일 공개된 교도통신의 17일부터 양일간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2주 전에 비해 9.4%포인트 급락하면서 40%선이 무너진 38.7%로 내려앉았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8.2%로 지지율보다 높았다.

 

닛폰TV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 지지율이 한달 전에 비해 13.7% 하락한 30.3%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에 달했다.

 

마이니치신문이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한달 전에 비해 12% 포인트 하락한 33%로 집계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 포인트 증가한 47%로 나타났다.

 

앞서 지지통신이 지난 9~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9.4% 하락하면서 39.3%를 기록한 바 있다. 이 통신 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40%가 무너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율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아베 총리가 ‘사학스캔들’로 인한 지지율 급락을 만회하기 위해 중의원 해산 및 총선 카드(지난해 10월 22일) 라는 승부수가 성공했지만, 이달 들어 사학스캔들과 관련한 문서조작이 정국을 강타하면서 아베 총리가 또다시 벼랑 끝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이날 교도통신 여론조사 결과 사학스캔들의 한축인 모리토모(森友)학원에 대한 국유지 특혜매각 의혹과 관련한 재무성의 결재서류 조작 문제에 “아베 총리에 책임이 있다”는 답변도 66.1%에 달한 반면, ‘책임이 없다’는 답변은 25.8%로 조사됐다.

 

아베 총리는 본인이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이번 문서조작이나 사학스캔들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 3분의 2는 아베 총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문서조작을 한 재무성의 최고 책임자인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52.0%가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야당의 요구에 여당이 강하게 반대하는 아키에 여사의 국회 출석 및 의혹 심문에 대해서도 65.3%는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9.0%에 불과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도 아소 부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은 54%에 달했고, 또 아베 총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응답도 68%에 달했다.

 

여야는 1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총리와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재무성.문서조작 등 현안에 대한 질의를 벌인다. 야권은 이날 위원회에서 문서조작 당시 국세청 이재국장을 맡았던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壽) 전 국세청 장관의 국회 출석 일시를 의결하고 아키에 여사의 출석도 요구하고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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