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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4 17: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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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명령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재개한 필리핀 경찰이 불과 석 달여 만에 100명이 넘는 용의자를 사살했다.

▲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자료사진


[인터넷뉴스팀]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명령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재개한 필리핀 경찰이 불과 석 달여 만에 100명이 넘는 용의자를 사살했다.


AFP통신 등에 의하면, 존 불라라카오 필리핀 경찰 대변인은 마약과의 전쟁이 재개된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해 3월 1일까지 102명의 마약 범죄자가 사살됐다고 밝혔다.


불라라카오 대변인은 "용의자들이 경관들에게 저항했기 때문에 사살을 수 밖에 없었다"면서, "경찰관이이 인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는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16년 6월 이후 필리핀에서 사살된 마약 용의자는 4천 명에 가까운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마약 단속 과정에서 사살된 인원인 1만2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경단에 의해 사살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테르테는 경찰의 무자비한 마약 단속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해 10월 경찰을 마약과의 전쟁에서 배제했다가 마약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두 달여 만에 재투입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달 초 필리핀 마약 단속 과정에서 벌어진 인권 침해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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