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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6 20: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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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대한체육회가 상급 단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무시하는 오만한 언행으로 지탄받고 있다.

▲ 자료사진/한강일보 DB

 

[특별취재팀]2018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대한체육회가 상급 단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무시하는 오만한 언행으로 지탄받고 있다.

 

안현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박탈 우여곡절을 영어권 언론으로는 최초로 상세히 보도해 한국에도 유명해진 영국 매체 I는 16일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대한체육회 갑질 사건’ 관련 정보를 수소문하는 등 취재를 시작했다.

 

자원봉사자 및 계약직 인력 익명 커뮤니티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5일 이기흥 회장 이하 대한체육회의 거만한 발언과 행동을 고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IOC 예약석에 한동안 무단으로 앉았다는 것이 주요내용으로, 한국인 자원봉사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 직원과 함께 만류했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토마스 바흐 IOC 회장이 와야 비키겠다”라고 이기흥 회장이 버티는 사이 대한체육회 직원 중 하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야! 국제올림픽위원회 별거 아니라니까. 우리는 개최국이야”라고 거드름을 피웠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자원봉사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 예약석 주변 자리도 텅텅 비어있었다”라면서, “자리를 뺏겠다는 것도 아니고 몇 칸 옆으로만 이동하면 되는데 상황을 설명할 때마다 돌아온 것은 ‘알겠다고!’라는 고함과 자신이 누구인지를 설명하면서 ‘그만 좀 비키라고 해라’라는 핀잔뿐이었다”라고 밝혔다.

 

자원봉사자 A씨는 이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자원봉사자 관리를 위해 조직위가 고용한) 매니저를 통해 내게 언론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압박을 하고 있다”면서, “조직위 측에선 조직위에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OF(Olympic Family) 자리를 무단으로 차지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한 기자들이 현장에 나를 만나러 기다리고 있었는데 매니저가 모두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전화인터뷰 도중 조직위의 눈을 피하기 위해 화장실에서 통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그 일행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이 예약한 VIP석을 허락 받지 않고 앉았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자원봉사자 여성 B씨 등에게 막말을 했다는 글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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