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2-16 09:10:30
기사수정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는 지난 13일 서울사무소가 새로 자리한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의 판매 목표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심종대 기자]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는 지난 13일 서울사무소가 새로 자리한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의 판매 목표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도미닉시뇨라 사장은 올해 내수 10만대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의 판매 목표를 잡고, 강화된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해 제품뿐 아니라 영업, AS, 신차 도입 계획 전반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QM6 가솔린, SM5 클래식, SM6 사양 강화 모델 등과 같이 고객의 필요를 한 발 앞서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르노그룹의 전세계 전기차 리더십을 토대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도미닉시뇨라 사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르노삼성자동차 사업 목표와 중장기 비전 달성 동력은 결국 고객”이라면서,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고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트렌드로 자리한 전기차에 대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갖고 있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전기차는 물론 미래차 부문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한국시장에 적합한 우수한 모델 도입을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도미닉시뇨라 사장은 또한 서비스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품질 강화에 대한 목표도 강조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고객 인도 이후의 차량에 대해서도 품질유지와 고객안전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키 위해 서비스 개선과 함께 고객 접점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의 중기전략인 ‘드라이브 더 퓨처(Drive the Future 2022)’를 주축으로, 그룹의 목표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 성장’을 함께 실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를 위한 주요과제로 ‘고객을 위한 가치 추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출시’ ‘다함께 즐기는 혁신’ ‘임직원의 자긍심 고취’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자동차는 얼라이언스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국내 업체와의 협업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 디자인 센터, 기술연구소, 생산공장 등 완성차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속도와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세계적인 배터리 산업과 통신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국내 시장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자동차, 커넥티드카 개발에도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다음은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시뇨라 대표이사와의 1문 1답

 

Q. 지난해 내수는 최하위였고 올해는 경쟁사 신차가 많은 상황이어서 올해 판매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라인업 확장 같은 공격적인 경영 계획이 있는가?

A. 지난해는 전년대비 판매가 줄었으나 르노삼성차 연간 평균 판매치는 상회했다. 핵심경영 전략으로 고객중심을 말씀 드렸지만 판매는 당연히 더욱 늘리는데 중점을 기할 것이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 있기 때문에 올해 10만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첫째, 클리오 출시다. 유럽에서 해당 세그먼트 1위 차량으로 우수한 차여서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고, 두 번째로는 기존 차량에 대해서 철저하게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과 사양, 그리고 고객과 시장에 적합한 가격대에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경상용차(LCV)로서 르노삼성이 새로운 세그먼트에 도전한다. 국내 시장에 없던 상용c차 트렌드를 만들 것이다.

 

 

Q. 르노의 전기차 조에가 언제 도입될지? 또 새로운 전기차 세단이나 SUV 개발 계획이 있는가?

 

A. 이미 국내시장에 맞는 준중형 세단 전기차 SM3 Z.E.를 국내서 생산한다. 앞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얼라이언스는 전기차 라인업이 우수하다. 구체적인 라인업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트위지를 비롯해 EV 밴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역시 한국의 다양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도권을 지킬 계획이다. 참고로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0.5%를 점유했다. JP 모건은 2020년 3%, 2025년 9~15%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르노삼성차는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차 시장 규모에 발맞춰갈 것이다.

Q. 경쟁사 한국 GM이 오늘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이 났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A. 경쟁사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한국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고객은 매우 까다로운 특징이 있는 시장이다. 또 한국 고객은 매우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하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좋은 가격과 품질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 매우 좋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Q.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시장이다. 수출량 증대가 매우 절실하다. 르노삼성차의 수출 전략은? 아울러, 내년 생산 계약 만료되는 닛산 로그의 대체 차량 생산 계획은 어떠한가?

 

A. 2010년 부산공장은 연간 275,000대 생산했다. 그러다 2012년, 13만대로 생산이 급감했다. 주요 원인이 수출물량 감소였다. 러시아와 동유럽으로 수출하던 SM3가 중단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차를 투입했지만 결정적으로 그룹 차원에서 연간 12만대 이상 수출할 수 있는 닛산 로그를 지원해 주었다. 이것이 지금 부산공장이 연간 26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닛산 로그의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 결정의 근간은 부산공장 경쟁력 혁신 약속이었다. 얼라이언스 50여개 공장 중 중간에 못 미쳤던 생산 경쟁력이 지금은 그룹 내 4위로 올라섰다. 같은 차종을 생산하는 닛산의 미국 스머나 공장과 일본 큐슈 공장을 넘어서겠다는 약속을 하고 생산을 할 수 있었다.

 

지난해 로그는 미국에서 40만대 이상 팔리면서 미국 판매 5위에 올랐다. 최고 품질과 최저 생산 원가를 실현해 이익을 극대화 하는 노력이 생산 물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우리는 철저하게 경쟁력을 높여 그룹 내 강자가 되고 물량확보를 하고 이를 통해 고용 보장 및 고용 창출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해답을 이미 알고 있다.

 

 

Q. 르노삼성차 서비스 네트위크에 대해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많다. 올해는 해결책이 있는지?

 

A. 소비자 불만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 고객이 어떤 네트워크를 이용하셨는지에 따라 만족도 차이가 있다. 국내 고객들은 직영 정비 서비스 네트워크를 선호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타사들도 직영 센터가 대기 기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협력 업체는 굉장히 짧다. 우수한 협력 업체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으시도록 안내하는 한편, 대기기간을 줄이기 위한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예약 문의와 동시에 편하신 부근 정비 업소로 바로 안내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드리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곧 고객들의 불만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SM7 후속 모델 개발 계획이 있는가? 판매가 줄면 단종할 계획인가?

 

A. SM7 후속 모델 개발에 대해서 특별한 계획은 없다. 아시다시피 르노삼성차는 Two 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QM6, SM6, QM3는 프리미엄 이미지로 판매하고 있고 SM5, SM7, SM3는 가성비 전략으로 고객 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좋은 예로 SM5인데 2017년 전해보다 판매가 늘었다. 단종 우려가 있었으나 올해 SM5 판매 목표는 전해보다 3천~4천대 더 높게 잡았다. SM7 역시 마찬가지로 SM7 LPe 같이 충분히 판매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단종 계획은 없다.

 

Q. 클리오가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이후 출시 많이 늦어졌다. 이유는 무엇인지? 그룹 내 르노삼성의 위상은 어떠한지?

 

A. 르노 그룹 내에서 르노삼성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올라 있다. 부산 공장 경쟁력은 2017년 그룹 내 평가 4위를 기록했고, 하버리포트에서는 전세계 148개 공장 중 8위를 기록할 정도로 아주 탄탄하다. 한국 엔지니어 수는 현재 1천여명인데 점점 늘어날 것이고, 한국 시장뿐 아니라 다른 해외 시장을 위한 차량 개발을 진행한다. 한국은 매우 특별한 시장이고, 한국은 아시아 넘버 1으로, 르노에게 아주 중요하다.

 

 

 

Q. 재무에 정통한 분으로써, 르노삼성 배당정책을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과거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가산동으로 이전했었는데, 강남 이전으로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짐작된다. 이전 후 임대료 대비 이익이 있다면 무엇인가?

 

A. 강남 이전은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도심, 그리고 중심에 있으면 그만큼 마케팅 전략 등 여러 가지 일을 더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 사무실 이전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고 이전은 충분히 보상이 된다고 생각한다.

 

Q. 한국 내 르노삼성의 이미지는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떤 이미지로 만들고 싶은지? 더불어, 르노 스포츠, 알파인 등 브랜드 도입 계획은?

 

A. 르노삼성은 특별한 가치를 시장에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다른 것을 원하는 고객에게 대안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르노삼성 차량들은 아름답다. QM6나 SM6를 보면 유럽 감성이 느껴진다. 이런 특별한 감성과 높은 품질을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과 AS, 프리미엄 이미지를 최대한 선사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르노 스포츠, 알파인 등 브랜드 도입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내용이 없다

 

Q. 트위지 국내에서 생산 계획은? 물량이 어느 정도 이상 되면 국내 생산한다는 계획이 있는지?

 

A. 지난해 1천대 팔려고 했는데 물량이 부족해 700대를 판매했다. 트위지는 국내 환경에 잘 맞고 쓰임새도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이에 수입과 생산 모두 검토해 물량 확보를 고려 중이다. 국산화는 부산공장에서 할지 중소기업과 할지 각각의 경쟁력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

 

 

 

Q. 지난해 QM3 속한 시장이 치열했다.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했는데도 판매가 좋지 않다. 시장 대응 계획은?

 

A. 2013년에 QM3는 시장의 문을 열면서 트랙스와 경쟁했다. 그 이후 티볼리, 코나, 스토닉 등이 출시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판매실적이 떨어졌지만 부진이라고 볼 수는 없다. QM3는 현재 디젤만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데, 디젤 내에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QM3는 완제품으로 수입해서 판매하기 때문에 국내 생산 차량과 직접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 QM3는 수입차로 경쟁력을 갖췄다. 해당 시장이 치열하다보니 저가의 가솔린으로 옮겨가는 상황인데, 한 세그먼트에서 1천만원이나 차이가 난다면 같은 세그먼트로 보기 어렵다. 내수 순위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QM3는 사업을 잘하는 차종으로 유지할 것이다. 현재 가솔린 출시 계획은 없다.

 

Q. 올해 판매목표를 제시했는데, 지난해보다 수치가 줄어든 것 같다. 이유는 무엇인가?

 

A. 지난해 내수 10만대, 수출 17만대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낮추지 않았고, 팩트에 기반한 수치로서 실적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참고로, 올해 목표는 내수 10만대, 수출 17만대다.

 

Q. 르노에서 최근 발표한 1.3L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미국에서 자율주행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 한국에도 엔지니어가 많으니 한국에서 연구할 계획이 있는지?

 

A.1.3L 가솔린 엔진은 얼라이언스와 벤츠가 개발한 엔진으로, 유럽에 올해 르노 시닉에 얹어 출시 예정이다. 우리 연구소에서 이 차량 엔진을 튜닝을 진행하고 있으며 타 봤는데 고속도로에서 성인 4명을 태우고 우수한 파워를 자랑했다. 셀링 포인트는 다이나믹 퍼포먼스가 될 정도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향후 국내 제품에도 얹을 계획이다.

 

자율주행 연구는 파리,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등 세계 여러 연구소에서 진행중이며 우리 연구소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및 한국 정부 지원 받아 단군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한양대, LG, 발레오 등 함께 참여해 저속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 중에 있다. 향후 ZOE 전기차에 적용해서 프랑스와 미국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시내 시범 주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3789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