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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29 23: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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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격랑의 2017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변함없는 사랑과 깊은 신뢰를 보내주신 군민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고향발전에 온 힘을 모아주신 경향각지의 향우여러분!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울러 ‘약팽소선’의 리더십에 공감하며, 3만여 군민과 함께 호흡하며 묵묵히 직무에 최선을 다해준 600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7년은 그야말로 격동의 한 해였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로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과 이로 인한 조기 대선으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였고, 경주와 포항의 지진으로 국민들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우리 앞에도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우박으로 인한 과수와 산림의 피해, 금호타이어의 중국매각 위기 등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견고한 성장과 함께 최고를 향한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된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먼저 치적을 알리기 위한 대형 콘크리트사업보다는 모두가 함께 누리고 체감하는 ‘군민행복’ 에 전력투구하였습니다.

오지마을 어르신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효도택시는 지금 전국구 모델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천원이면 곡성 어디든 갈 수 있는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는 금년 ‘국토교통부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1억 2천 만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 받게 되었고, 전남도내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곡성에서 시작한 풀뿌리 행정이 전남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금리의 이자로 빌린 지방채 잔액을 모두 청산하였습니다. 첫 지방채를 상환하기 시작한 2015년 대비 284억원이 늘어나 사상 최초 본예산 3,000억시대를 맞는 상황속에서도 빚 없이 홀가분한 부채 제로의 지자체로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무엇보다 내부거래인 통합관리기금으로의 상환을 두고, 지방채와 똑같은 빚이라고 걱정하는 일부 군민들의 소수의견도 소중히 받아들여, 통합관리기금에 출연했던 장학기금까지 환원함으로써 채무 ‘제로시대’에 대한 논란의 여지도 불식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지속가능한 농업육성과 농업의 세계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곡성의 대표 쌀로 개발한 백세미의 홍보판촉을 위해 중국 서안시를 방문하여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고, 중국 고릉중소기업산업원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처럼 중국으로의 수출가능성을 확인한 이 백세미는 2017년 전국 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도 국회의장상을 수상하여 전국 최고의 쌀임을 인정받았습니다.

또 농촌진흥청과 미실란 공동으로 식량작물 수출생산시범단지를 조성하여 이곳에서 생산한 쌀로 만든 가공품 1.5톤을 미국에 수출함으로써 우리의 친환경 쌀을 세계로 내다파는 물꼬를 텄습니다. 곡성토란은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하여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고, 순천시와 함께 한 곡성매실 가공제품은 중국 공사와 MOA와 MOU를 체결하여 중국시장의 새로운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였습니다. 곡성멜론은 농림식품부가 공모한 “2018년 6차산업화 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30억 원을 지원을 받
아 연계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찾아가는 수출현장 종합컨설팅’을 실시한 딸기는 경쟁력을 높여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63t을 태국, 홍콩 등으로 수출하였고, 향후 말레이시아까지 80t의 딸기를 수출 할 예정입니다.

셋째, 주민소득과 연계하는 관광과 군민의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였습니다.

전라남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곡성세계장미축제는 길거리 퍼레이드 등 축제의 신선함을 더 함으로써 축제기간에만 전년대비 38,381명이 증가한 271,612명이 방문하였고, 축제기간중 6억9천만 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습니다. 평가용역 결과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무려109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성과로 섬진강 기차마을은 3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고, 2017년 트래블아이어워즈 관광시설부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에 ‘6070 낭만곡성 영화로 청춘어람’이 선정되어 국비 17억 원으로 낙동원 일대를 정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민참여형 ‘곡성 한바퀴’ 여행상품 개발, 관광문화 200인 주민원탁토론회, 곡성 기차당 뚝방마켓 개설, 관광택시 운영 등 지역민이 주도하는 관광콘텐츠를 발굴하였습니다. 지난 12월 22일에는 12억5천만원을 들여 2개 상영관, 95석 규모의 ‘작은영화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30년만에 영화상영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 ‘작은영화관’은 효도택시와 천원버스, 행복바우처 사업과 함께 어우러져 군민과 관광객 누구나 곡성에서도 최신 개봉 영화를 저렴하게 바로 볼 수 있는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동악, 심청, 대황강 생활체육공원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전국대학동아리 축구대회, 도지사기 배드민턴 대회 등 6개의 전국단위 체육행사를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로,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17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역문화활성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주민과의 약속도 잘 지켜왔음을 인정받았습니다.

넷째, 군민과 소통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였으며 더욱 촘촘한 사회복지망을 구축하였습니다.

매월 2회씩 이동군수실 운영하여 194건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5일시장 행복나눔 군수실을 운영하였습니다. 군청청사 별관을 증축하여 민원실을 이전 확충하였고, 마을공동급식 확대, 농업인 재활센터 본격 운영, 전통활법 등 어르신 여가프로그램 운영, 공중목욕탕 목욕비 지원 등 복지체감도를 향상시켰습니다.

100개 마을에 CCTV 192대를 설치하였고, 통합관제센터 구축하였으며, 안전문화 운동을 꾸준히 전개한 결과, 전라남도 안전문화운동 평가결과 대상을 받았습니다. 군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리더스 아카데미운영, 청년 아카데미 운영, 청년발전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유아숲 체험프로그램 운영, 성인문해교육 등을 운영하였습니다.

다섯째, 지역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였습니다.

오산 운곡리에 KTC성능시험센터가 착공하였고, 위험도로 정비, 재해위험교량 개축을 완료하였으며, 노후저수지 정비, 농촌생활환경과 소하천을 정비하였습니다. 섬진강 기차마을 입장료 2,000원을 인상하였고, 인상분을 관광객들에게 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내년에 이 상품권이 발행되면 18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물론 간접구매까지 이루어지면 경기부양효과는 다섯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완료하였고, ICT카페조성사업, 전통시장 가을축제 추진, 청년상인 입점, 상인회 운영 활성화 등 관광형 전통시장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였습니다. 일자리사업 T/F팀을 구성하여 각 분야별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노력한 결과, 일자리 사업 40건 1,288명을 발굴하였고, 2017년 전라남도 일자리창출 종합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여섯째, 내년도 국도비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드나들며 발품을 팔았고, 공직자들의 사업 아이디어 발굴 노력으로 예산 총규모는 전년도 본예산 대비 12.4%가 증가한 380억이 늘어 3,440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2018년도 국도비는 지난해보다 55억 5천만 원이 증가한 1천 1백5억 2천만원을 확보하여 현안사업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제8회 광주전남 지방자치경영대상,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대상, 도전한국인 대상,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받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3만여 군민 여러분이 우리 군을 믿고, 곡성군과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더불어 공직자 여러분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공직저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이제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우리는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모든 성장의 목표는 사람이어야 하고 모든 성장의 결과는 사람의 행복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민선6기 군정의 최고 목표인 ‘군민의 행복’과 너무나 일치하는 말입니다. 새로운 2018년은 민선6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7기를 시작하는 해로 어려움과 고난이 예상되지만, 역시 군정이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는 어김없이 ‘군민의 행복’입니다.

군민의 행복을 위하는 일이라면, 새로운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군정을 믿고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금 개띠의 해인 2018년 무술년 새해에도 희망의 메시지가 우리 군민의 가슴속에 메아리 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힘들고 아쉬웠던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시고, 새로운 희망과 포부로 2018년 새해를 맞이합시다.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31일
곡 성 군 수 유 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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