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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25 08: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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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혁 기자]한상기 태안군수가 기름유출사고 10주년을 맞아 지난 2007년 자원봉사에 참여한 기관.단체에 서한문을 발송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에 의하면, 한 군수는 지난 22일 2007년 기름유출 사고 당시 태안을 찾은 주요 기관 및 단체 500곳에 서한문을 보내 자원봉사자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서한문 발송은 태안군이 기름유출 사고 10주년을 맞아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지난 9월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123만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희망 나눔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태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복구에 큰 힘을 준 국민들의 자원봉사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4월 ‘현장출동 재해·재난 봉사단’을 발족하고 폭우 및 화재 등 각종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자원봉사로 받은 사랑에 보답키 위한 군 차원의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한상기 군수는 서한문을 통해 “태안군민들이 서로의 가슴에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아로새길 수 있었던 것은 123만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따스한 손길과 사랑 덕분이었다”면서, “123만 명이라는 유래 없는 수의 자원봉사자가 방제작업에 힘을 보태고 아픔을 함께 나눠주신 덕분에 우리 군민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 군수는 이어 “1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태안에는 기적을 이룬 자원봉사자들의 자랑스러운 땀의 결실이 묻어있다”면서, “여러분들의 손길로 마침내 다시 일어난 태안을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태안군은 14일부터 31일까지 서울과 대전 등 총 5곳의 옥외 LED 전광판에 태안군민의 이름으로 20초 분량의 감사 영상물을 송출하는 등 유류피해 10주년을 맞아 국민들에게 군민의 마음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태안은 2007년 당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123만 자원봉사자들과 국민들의 헌신적인 봉사활동과 군민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을 빠르게 극복했다. 지난해 세계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자연상태’임을 뜻하는 ‘국립공원’ 지정의 쾌거를 달성하고 지난 5월에는 세계슬로시티 연맹으로부터 군 전역을 슬로시티로 지정받아 자연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상기 군수는 “지난 10년 간 큰 어려움을 잘 이겨낸 군민들과 한마음으로 태안을 도와주신 전 국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서한문을 발송했다”면서, “어렵게 되찾은 생명의 바다를 잘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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