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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17 13:13:12
  • 수정 2018-01-18 21: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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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전경/자료사진

[박봉진 기자]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의하면, 전날 오후 9시 31분경부터 오후 10시 53분경까지 양천구의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했다.

경찰은 오후 11시 7분경 “중환자실이다. 아이 2명이 (상태가) 이상하다. 4명의 아이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이상하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4명은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에 의하면, 사고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모두 16명이 있었으나, 사고 직후 이들 가운데 7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1명은 퇴원했다. 나머지 4명은 다른 병원이나 병실로 옮길 예정이다.

병원 측은 미숙아 4명이 이상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족들은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일단 숨진 신생아 치료와 긴급 조처를 담당한 의사와 간호사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들은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신생아들은 현재 해당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상태이다. 병원 측은 이날 중으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출동 직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오는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신생아들의 부검을 의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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