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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29 20: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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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기자]롯데홈쇼핑의 3억 원대 후원금 의혹 사건에 연루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윤 모 씨와 김 모 씨, 자금세탁에 가담한 배 모 씨를 업무상 횡령과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윤 씨 등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5년 7월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 3천만 원 중 1억 천만 원을 용역회사와 거래한 것처럼 꾸며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윤 씨 등의 협회로부터 빼돌린 돈이 5억 원 안팎인 것을 확인하고 전 전 수석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세 사람 가운데 윤 씨에게는 롯데홈쇼핑 측에 후원금을 직접 요구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한편 검찰은 GS홈쇼핑도 전 전 수석이 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 5천만 원의 후원금을 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8일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3천만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지난 25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홈쇼핑 업체가 본업과 무관한 e스포츠협회에 거액의 후원금을 낸 배경에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으로 채널 재승인 등 업계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였던 전 전 수석의 역할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보고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이 밖에도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가해 e스포츠협회에 예산 20억 원을 배정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e스포츠협회가 정부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기재부에 예산 편성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전 전 수석이 기재부 고위 간부에게 연락해 예산 배정을 성사시킨 배경에 직권남용 등 위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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