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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14 2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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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포츠조선

[김영언 기자]제38회 청룡영화상이 지난 13일 오후 2시 CGV 여의도 4관에서 지난해 수상자들과 함께 핸드프린팅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부자들’(연출 우민호)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병헌과 ‘검은 사제들’(연출 장재현)에서의 뛰어난 연기로 존재감을 과시한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 박소담, 그리고 ‘동주’(연출 이준익)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배우 박정민, ‘아가씨’(연출 박찬욱)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유럽 평단의 찬사를 받고 신인여우상의 영예를 안았던 배우 김태리가 참석했다.

청룡영화상에서 배우생활 25년만에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감성적이고 진솔한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병헌은 “청룡영화상에 배우로 여러 번 참석했지만 처음으로 청룡영화상의 핸드프린팅 행사까지 참석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청룡영화상 트로피는 저에게 새로운 시작이자 다짐의 계기로 다가왔다. 앞으로 좋은 영화로 다시 청룡에 서겠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눈물을 글썽였던 박소담은 “제가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부끄럽게도 조금 지치고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그 때 받았던 상은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스포츠조선

색채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신인남우상의 배우 박정민은 “수상 당시에도 말했지만, 데뷔를 한 지 꽤 오랜만에 신인상을 받아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다. 상을 받고 나서는 많이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받은 것 같아서 굉장히 기뻤다”면서, “앞으로 연기 생활을 이어가는 데에 용기를 줄 상을 받아 감사했다”고 밝혔다.

섬세하면서도 편안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신인여우상 수상 배우 김태리는 “지난해에 많은 상을 갑작스럽게 많이 받아 상을 탈 때마다 부끄러웠던 마음이었다. 청룡영화상은 그 중에서도 가장 부끄러웠던 상이었고 가장 많은 분들에게 축하를 받은 상이기도 했다”면서, “그만큼 청룡영화상은 저에게 의미가 깊은 상이다. 영화를 만든 모든 스태프들의 노고가 가장 크게 저에게 돌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네 명의 배우는 청룡트로피를 갖는다는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아직도 수상을 실감하지 못하며 감사를 표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약속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배우로서의 의욕을 함께 내비쳤다.

한편, 올해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연출 변성현), <더 킹>(연출 한재림), <택시운전사>(연출 장훈), <남한산성>(연출 황동혁), <박열>(연출 이준익), <군함도>(연출 류승완) 등 화제가 되었던 쟁쟁한 작품들뿐만 아니라, <꿈의 제인>(연출 조현훈), <연애담>(연출 이현주), <분장>(연출 남연우) 등 다양성 영화와 작품성을 인정받는 재기 발랄한 신인 감독들의 활약 또한 두드러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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