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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11 14: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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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혁 기자]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기정 할머니가 11일 오전 8시 35분 경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5년 4월생인 이 할머니는 18세가 되던 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미얀마 등 해외에서 모진 고초를 겪었다. 해방 후 군함을 타고 부산으로 귀국한 이 할머니는 아버지에게만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렸다가 지난 2006년에 위안부 피해자 정부등록자가 됐다.

이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국내외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3명으로 줄었고, 충남지역에서는 단 한 명의 생존자도 남지 않게 됐다.

이 할머니의 빈소는 당진장례식장에 차려졌다. 현재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한 당진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장지는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으로, 이곳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나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서 조국을 그리면서 숨진 재일동포를 비롯한 해외동포들의 안식을 위해 세워진 곳이다.

한편 이기정 할머니가 여생을 보낸 당진에는 지난해 3월 1일 당진종합버스터미널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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