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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05 22:02:47
  • 수정 2018-01-18 22: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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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 이어

[박영성 기자]5. 물과 건강

가. 우리 조상들의 지혜

우리 조상들은 물이 사람의 성격을 좌우한다고 굳게 믿었기에 물을 세심하게 골라 마셔야 한다고 여겼다. 그 집의 샘물이 경수, 연수, 감수, 고수냐에 따라 성품이 청결하고 탐욕스럽고, 유순하고, 고집 세고, 근면하고, 게으르고, 정절하고, 음탕해진다고 믿었다.

옛날 서울에서는 백호수, 청룡수, 주작수 등의 물을 길어다 파는 도가에 수질을 감별하는 백발노인을 두었다. 또 그 물을 사서 마시는 가정집에서도 식구들의 체질에 따라 물을 골라 마셨고, 그 값까지 달랐다 하니 물이 성격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이처럼 주의 깊게 다룬 민족도 없을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물에 대한 품격도 정해 두었다. 충주 달천수가 으뜸이요, 오대산에서 흐르는 한강의 우중수가 버금이며, 속리산에서 흐르는 삼타수를 그 다음으로 쳤다고 하며 동의보감에는 음용수를 33가지로 분류하여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나. 물과 인체

우리 몸의 약 70%가 물이다. 물은 체온조절, 삼투압조절을 통한 혈액농도조절, 항상성 기능으로 면역력 증진, 신진 대사 작용을 한다.

신진 대사 작용으로 음식물의 영양분을 세포로 이동하며 세포에서 배출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는 것이다. 배설물이 쌓이면 세포가 썩고, 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고 한다. 인체와 물의 관계를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인체 주요장기의 물 구성 비율은 뇌 74.5%, 신장 82.7%, 폐 86%, 간 86%, 근육 75.6%, 혈액 90%, 뼈 22%〕
[ 수정란 상태 - 99% 물, 6주된 태아 - 95%, 신생아 - 85%, 성장이 멈추는 24세 - 70%, 사망 시 50%]

이러한 현상을 볼 때 노화란 우리 몸속에 들어있는 물이 줄어드는 정도를 말하는 것이다.

다. 가공한 음료의 해악

많은 식품 중에서 영양학자들은 21세기에 없어져야할 식품 중 라면을 첫 번째로 꼽는다. 필자는 라면보다 물을 가공한 것이 더 문제라고 본다. 라면은 배고픈 사람의 일용할 양식으로라도 사용하지만 물을 가공한 각종 청량음료와 과일 음료 그리고 기능성 음료들은 단순한 기호품에 불과하다. 우리 몸에 물이 2/3 수준이고 우리가 먹은 물은 온몸을 돌고 배설되는데 화학 식품첨가물이 있는 가공음료는 몸속에 있는 미네랄까지 함께 배설시켜 버린다. 하여 물을 지나치게 가공한 음료가 가장 나쁜 먹을거리라고 본다.

물을 가공한 음료에 대한 여러 학자의 견해를 종합하면 당분과다 섭취,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 야기, 비만의 원인, 편식의 원인, 뼈 밀도를 감소시켜 골다공증의 원인, 칼슘 흡수 방해와 칼슘 배설, 치아의 에나멜 층 부식 충치의 원인, 저혈당증의 원인, 알레르기를 비롯한 각종 질병으로 정리할 수 있다.

라. Batmanghelidj F.의 물 치유법

1) F. 뱃맨겔리지 박사 소개

뱃맨겔리지 박사는 평생 물과 건강을 연구한 내과의사이다. 그는 물과 건강 관련하여 여러 번의 책을 출간하였는데 그의 이론을 집대성한 책이 <물, 치료의 핵심이다(Water : for health, for healing, for life>이다.

이 책은 물이 신체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물, 치료의 핵심이다.(2003/2004) > 책 핵심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인체는 75%의 물로 이루어져 있고 인체 수분의 약 25%는 염분이다. 특히 뇌는 그 85%가 물이며, 극미한 탈수나 수분 결핍에도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뇌는 언제나 염분기가 있는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속에 잠겨 있다. 신체가 수분을 필요로 할 때, 차나 커피, 술, 제조음료 등으로 순수한 천연의 물을 대신할 수 있다는 생각은 가장 초보적인 오해이다. 물론 그러한 음료들 속에 물이 함유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카페인과 같은 탈수 물질도 함께 들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물질들은 자신이 용해되어 있는 음료 속의 물은 물론, 그와 동시에 몸에 비축되어 있는 물 까지도 함께 배출한다.

인체는 자신의 생존을 위하여 물의 여러 가지 복잡한 기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 저장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물 저장시스템은 개발해놓지 않았다.

Batmanghelidj F.(2005/2008)가 그 후에 펴낸 ‘기적의 물 암.비만.우울증 치료법’에 소개된 글을 제시하면 아래와 같다.

"물은 면역시스템의 핵심인 혈구세포를 순환시키기 위한 운송수단, 인체 세포를 싱싱한 자두 같은 상태로 유지하는 미네랄을 포함한 필수 물질을 채우는 용매, 인체의 공간을 채우는 충전물질, 세포막이나 세포 주위에 보호 장벽을 형성해 세포의 고형 부분을 결합하는 접착제, 뇌와 신경의 신경전달시스템은 신경전체에 걸쳐있는 신경세포막 안팎의 나트륨과 칼륨의 신속한 움직임에 달려있다. 물은 세포막을 자유롭게 통과하여 원소이동 펌프를 돌릴 수 있다."고 제시한다."(p247)

2) 뱃맨겔리지가 주장하는 날마다 물을 마셔야 하는 46가지 이유

* 어떠한 것도 물 없이는 살 수 없다.
* 상대적으로 물이 부족할 경우, 처음에는 압박을 받던 일부 기관들이 끝내는 기능을 잃게 된다.

* 물은 에너지의 주 원천이다. 말하자면, 인체의 '현금 자금'이다.
* 물은 체내 모든 세포의 내부에 전기적 에너지와 자기적 에너지를 생성하며, 인체는 그로부터 살아갈 힘을 공급 받는다.
* 물은 세포 구조의 건축 설계에 있어서 강력 접착제 역할을 한다.
* 물은 DNA의 손상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손상된 DNA의 회복 메커니즘을 보다 효율적으로 작용시킨다. 따라서 DNA의 변형을 줄여준다.
* 물은 골수 내 면역체계의 효능을 크게 증강시키며, 여기에는 암에 저항하는 효능도 포함된다. 골수는 면역체계가(그것의 모든 메커니즘이)형성되는 곳이다.
* 물은 모든 음식과 비타민, 미네랄을 용해시키는 주요용제이다.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줌으로써, 결과적으로 음식물의 대사와 소화 흡수에 이바지한다.
* 물은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꾸게 되며, 그 뒤 잘게 부서진 음식물 조각들이 소화를 통해 이러한 에너지를 몸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에서 수분이 없는 음식은 인체에 전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다. 물은 음식물에 함유된 필수 물질들의 체내 흡수율을 증가시킨다.
* 물은 체내의 모든 물질을 수송하는 데에 사용된다.
* 물은 폐 속에 산소를 모으는 데에 있어 적혈구의 효능을 증강시킨다.
* 물은 세포에 산소를 가져다주면서 배기가스들을 수거한 뒤, 그것을 폐로 보내어 처리하게 한다.
* 물은 체내 각 부분에서 나온 독성 폐기물들을 깨끗이 수거하여, 간과 신장으로 보내어 처리한다.
* 물은 관절 간극(joint spaces)의 주요 윤활유이며, 관절염과 요통을 예방한다.
* 물은 척추 디스크에서 ‘충격 흡수 완충제’ 로서 사용된다.
* 물은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는 최고의 완화제로서, 변비를 예방한다.
* 물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줄여준다.
* 물은 심장 동맥과 뇌동맥에 폐색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 물은 몸의 냉방(땀) 및 난방(전기적인) 시스템에 필수적이다.
* 물은 뇌의 모든 기능에, 특히 생각하는 데에 힘과 전기적 에너지를 제공 한다.
* 물은 세로토닌(혈청이나 혈소판, 뇌 속의 혈관 수축 물질 -옮긴이)을 비롯한 모든 신경전달 물질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내는 데에 직접적으로 필요하다.
* 물은 멜라토닌(생체 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옮긴이)을 비롯해 뇌에 의해 만들어지는 모든 호르몬의 생산에 직접적으로 필요하다.
* 물은 주의력 결핍증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물은 주의력을 신장시킴으로써 일의 능률을 높여준다.
* 물은 세상의 어떠한 음료수보다도 훌륭한 피로 회복제로서, 아무런 부작용도 없다.
* 물은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물은 정상적인 수면 리듬을 되찾아준다.
* 물은 피로를 줄이는 데에 도움을 주어 젊음의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 물은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며, 노화를 늦추는 데에 도움을 준다.
* 물은 눈을 맑고 빛나게 한다.
* 물은 녹내장을 예방한다.
* 물은 골수 내의 혈액 생산 시스템을 정상화시켜, 결과적으로 백혈병과 림프종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 물은 감염과 암세포에 대항할 수 있도록 각 부분에서 면역체계의 효능을 높이는 데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물은 혈액을 묽게 하고, 혈액이 순환하는 동안 응고하지 않도록 예방해 준다.
* 물은 월경 전의 통증과 폐경기의 열감을 완화시켜 준다.
* 물과 심장박동은 혈액을 묽게 하고 출렁이게 함으로써 혈류의 침전을 막아준다.
* 인체는 물을 저장하지 않으므로 탈수가 일어나는 동안 물을 끌어올 수 없다. 따라서 아침부터 수면 전까지 정기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 탈수는 성 호르몬의 생성을 방해하며, 조루와 성욕 상실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 물을 마시면 갈증 감각과 공복감이 구분된다.
* 체중을 줄이는 데에는 물 이상의 방법이 없다. 시간에 맞추어 물을 마시면 대단한 식이요법 없이도 체중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배고픔을 느끼지만 사실상 단지 목이 마른 것일 뿐인 경우에 과식을 피할 수 있게 된다.
* 탈수는 조직 간극에 독성 침전물이 가라앉게 되는 원인이 된다.
* 물은 임신 중에 입덧이 생기는 것을 줄여준다.
* 물은 마음과 몸의 기능을 통합시킨다.
* 물은 노화에 따른 기억력 상실의 예방을 도와주며, 알츠하이머병과 다발 경화증,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의 위험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 물은 카페인이나, 알코올, 일부 약물에 대한 충동 등의 중독성충동을 물리치도록 도와준다.

마. 물과 건강에 대한 권고

1) 건강하게 물 마시는 법  

① 각종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생수를 마신다.
② 한꺼번에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신다.
③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반드시 1컵 이상의 물을 마신다.
④ 잠자기 한 시간 전에 1컵을 마신다.
⑤ 식사 한 시간 전후에는 마시지 않는다.
⑥ 하루에 적어도 2~2.5L 정도는 마시는 것이 좋다.
⑦ 땀 흘린 뒤에는 물을 천천히 마신다.⑧ 육식을 즐겨 먹으면 물을 많이 마신다.
 
2) 물로 암과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① 하루에 물을 4잔 이상 마신 사람이 2잔 이하의 물을 마신 사람보다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50% 이상, 방광염 발병빈도는 80%나 낮아진다. (미국 허치슨 암연구센터 발표)
② 물만 제대로 마셔도 질병의 1/3을 예방할 수 있다.③ 현대 질병 가운데 적어도 1/3은 잘못된 수분섭취에 따른 수분불균형에 의한 것이다.
 
3) 물로 비만을 탈출한다.

① 충분한 수분섭취는 다이어트의 첫걸음이다.
② 운동 20분전에는 물을 2컵 정도 마신다.
③ 운동 후에는 이온음료보다는 물을 마신다.
④ 냉수욕이나 냉수마찰은 살을 빼는데 효과적이다.

4) 물과 건강 상식 

①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로해진다.
② 스트레스로 지친 몸은 자기 전에 물을 한잔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③ 적절한 수분균형은 피부미용과 탄력 있는 근육을 유지시켜준다.
④ 뼈의 1/4은 물이고 뼈에 물이 많아야 유연하다.
⑤ 물의 냉기나 온기는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⑥ 질병예방을 위한 최고의 자연치료는 물이다.
⑦ 수분이 부족하면 세포가 말라 노화현상이 급격히 진행되고 심하면 병이 들며 이러한 현상은 피부, 근육, 관절, 신경계 기관 등 모든 곳에 해당된다.

자료출처 : 매일경제신문 / 미국국립건강연구소 http://cafe.naver.com/gtamaster/8719,  http://blog.naver.com/adestt0827/90046682425/자료제공 아이건강국민연대 이용중 공동대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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