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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1-10 1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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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태 국회의장이 11얼 9일(수) 국회의사당 정현관에서 방한 중인 쯔엉 떤 상 베트남 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11.9(수) 국빈 방한 중인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주요 현안 및 미래지향적 우호관계 증진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박 의장은 “바쁘신데 국회를 방문해주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내년이면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이 되는데 그동안 양국관계가 엄청난 발전을 한 것에는 쯔엉 떤 상 주석의 기여가 매우 컸다”고 환영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상 주석은 “이번 방문의 목적은 양국간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있다”면서 “양국이 수교된 지 얼마 안됐지만 급속하게 발전해 왔고, 특히 양국 입법기관간의 협력관계는 더욱 훌륭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상 주석은 이어 “어제 정상회담에서 내년을 베트남․한국 우호친선의 해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우호친선의 해를 기념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실질적인 행사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발전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회가 강력하게 지지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박 의장은 “베트남이 소위 ‘도이모이’ 이후에 급속도로 경제개발을 하고 많은 분야에서 뛰어나게 발전해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북한과 오랫동안 교류를 해왔으니 베트남의 개혁․개방정책을 평양에 잘 전달해 북한도 개방의 물결 속에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한․베트남 FTA에 관해 박 의장은 “현재 미국과의 FTA는 반대하는 사람이 있지만 베트남과의 FTA는 전 국민들이 쌍수로 환영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베트남과 FTA를 체결해 양국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어 “한국과 베트남은 물적․인적교류 모두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비록 현재 베트남과 한국 간에 무역역조 해소 등 풀어야할 숙제들도 있지만 서로 함께 발전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 양국이 아시아에서 같이 손잡고 공동으로 세계로 진출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또한 “과거에 호치민 주석이 정약용 선생이 쓴 목민심서를 원어 그대로 탐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양국간의 관계가 이렇게 가깝다는 사실에 놀란 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노력해 양국이 더욱 가까운 이웃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상 주석은 “베트남은 남북한간의 모든 문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여러 번 밝힌 바 있다”고 전제, “앞으로 북한과의 교류를 통해서 베트남 발전의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 말했다.

상 주석은 또 “현재 베트남과 한국은 FTA협상을 위해 공동작업반을 설치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한국과의 경제협력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므로 양국간 FTA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측의 베트남 원전사업 참여 요청에 대해 상 주석은 “현재 베트남의 세번째 원자력발전소는 국회의 통과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원전사업에서 한국이 우선적인 협력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서 상 주석은 박 의장에게 응웬 신 흥 베트남 국회의장 명의의 공식초청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는 정의화 국회부의장,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이병석(한․베 의원친선협회장), 김춘진(의원친선협회 이사), 이은재 의원,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하찬호 주 베트남대사,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베트남 측에서는 팜 빙 밍 외교장관, 다오 비엣 쭝 국가주석실장, 쩐 쫑 또안 주한베트남대사, 응웬 타잉 화 노동·보훈·사회부 차관, 레 프억 타잉 꽝남성 인민위원장, 응웬 시 박닝성 부당서기 겸 인민의회의장, 응웬 반 타오 국가주석 보좌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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