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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0-30 22: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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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주영한국문화원

[이춘무 기자]올해 12회를 맞는 런던한국영화제(The London Korean Film Festival 2017)가 지난 26일 런던 픽처하우스센트럴(Picturehouse Central) 상영관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현지관객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개막됐다. 런던한국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선정됐다.

이번 개막식에는 ‘그 후’의 촬영을 맡은 김형구 촬영감독과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함께 참석했다. 강윤성 감독은 “한국에서 개봉 중인 영화를 런던에서 함께 상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상영 후 이번 영화제의 자문위원인 토니 레인스와 김형구 촬영감독이 Q&A 시간에서, 김형구 촬영감독은 홍상수 감독과 지난 여덟 편의 작품을 함께 작업해온 바 있어 홍상수 감독의 작업 스타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흥미롭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영화제 이튿날 상영된 ‘범죄도시’는 런던에서도 전석매진의 성과를 나았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강윤성 감독과의 Q&A 시간에는 밤늦은 시간임에도 관객들의 연이은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관객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범죄도시’에서 보여진 과거 한국의 모습에 흥미를 가졌다. 또한 이 작품이 강윤성 감독의 첫 데뷔작인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이번 영화의 구상 과정과 함께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제 12회 런던한국영화제’는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된다. ‘범죄도시’를 비롯해, 인디영화, 여성영화, 고전영화 등 다양한 주제의 한국영화 60여 편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누아르 영화를 테마로 선정해, 한국 영화사 속에서 폭력과 범죄 등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다루는 누아르 장르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집중 조망한다.

한편, 런던한국영화제는 오는 11월 8일 폐막작 ‘초행’으로 런던에서의 막을 내린 후, 노팅험, 셰필드, 글라스고, 맨체스터, 벨페스트 등 영국 내 5개 도시 순회상영을 통해 같은 달 19일까지 한국영화의 열기를 영국 각지에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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